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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의대 증원, 국민도 지지"…다음 달 의협과 협의

<앵커>

의과 대학의 입학 정원을 늘리는 문제를 두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민들도 지지하고 있다"며 증원해야 한다는 정부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반발하고 있는 의사 단체와 정부가 만나는 일정은 다음 달로 잡혔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처음으로 입장을 냈습니다.

걱정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국민 공감대를 얻어가며 시행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국민들의 상당 분들은 의료 쪽에는 인력이 좀 늘어나야겠다는 생각은 대개 지지를 많이 하시는 것 같고요.]

다만 구체적인 증원 숫자는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소 1천 명 이상 언급되고 있는 현재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세부 내용을 차근차근 채워가잔 뜻으로 풀이됩니다.

여당에서도 "큰 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현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유의동/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큰 틀은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이고요. 계속 또 이해관계자들이 많이 있으니까 계속 조율해 가는 과정이고.]

정원 확대에 찬성하지만, 지방 공공의대 신설 등을 주장하는 야당, 특히 전남 지역 의원들은 "전남권 의대가 없다"며 삭발을 이어가며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정부가 증원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면 총파업을 불사하겠다고 한 의사 단체와 정부의 만남은 다음 달 2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이필수/대한의사협회장 : 의료계와 정부와, 사회가 같이 논의해야 할 어젠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료현안협의체가 다시 개최가 돼서 정부랑 논의를 통해서 풀어야 되고.]

다만 의사 인력이 얼마나 부족한지는, 정부와 의협의 입장이 다릅니다.

정부는 지난 6월 국책연구원들이 추산한대로 2035년, 2050년에 2만 명 넘게 의사가 부족할 거라고 보고 있는 반면, 의협 측은 추계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해 증원 규모에 접점을 찾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황인석·이찬수, 영상편집 : 김윤성,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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