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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도착…"병원 참사, 다른 쪽 소행 같다"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가자지구 병원 참사는 이스라엘이 아닌 다른 쪽 소행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요르단 방문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의 만남은 취소되면서 확전 차단을 위한 중재외교가 꼬인 모양새입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 대통령을 태운 에어포스 원이 이스라엘 탤아비브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활주로까지 마중 나온 네타냐후 총리와는 포옹하며 인사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선 모두 발언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 병원 폭발 참사에 대해 이스라엘이 한 게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내가 알아본 바로는, 이스라엘이 아닌 다른 쪽에서 한 것처럼 보입니다.]

병원 폭격이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오발 때문이라는 이스라엘 측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겁니다.

또 이스라엘의 방어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출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며 연대와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시 내각 각료와 만난 뒤에는 무고한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이스라엘과 중동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확전 차단을 위한 중재외교는 출발부터 꼬인 모양새입니다.

가자지구 병원 피폭으로 요르단 방문이 취소되면서 이스라엘만 방문하는 반쪽 일정으로 축소됐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비롯한 중동 지도자들과의 만남도 미뤄졌습니다.

대신 바이든 대통령은 출발 직전 병원 피폭 소식에 분노와 슬픔을 느낀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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