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망치로 부수고 40초 만에 턴 금은방…10대 용의자 추적

<앵커>

전북 익산에서 1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금은방을 털어서 달아났습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이 1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훔쳐 간 것은 대부분 진짜가 아니라 모조품이었습니다.

JTV 강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남성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금은방 앞을 서성입니다.

행인들이 지나가자 창문이 열리는지 확인해보고, 내부도 들여다봅니다.

곧이어 준비한 망치를 꺼내 유리문을 깨뜨리고 가게 안으로 밀고 들어갑니다.

보석이 들어 있는 진열장을 사정없이 내려쳐 귀금속을 챙기고 진열장 뒤로 돌아가서 두 손으로 귀금속을 긁어모아 가방에 집어넣습니다.

유리문을 깨고 들어온 남성이 두 진열장 안에 있는 귀금속을 모두 훔쳐 달아나는 데는 단 40초가 걸렸습니다.

4분 뒤 경찰과 경비업체가 도착했지만 이미 남성은 도주한 뒤였습니다.

피해 금액은 1천여만 원.

도난 사고에 대비해서 대부분 모조품을 진열해 놓았기 때문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피해 금은방 주인 : 우리가 귀중품은 넣어놔요, 요즘은. 진열을 안 하고, 이미테이션(모조품)으로 은에다가 저기 (도금)해서….]

비상벨과 보안장치 등이 작동됐지만 금은방이 털리자, 주인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피해 금은방 주인 : 둘째 아들이 와서 같이 대동해서 가야 해요. 왜 그러냐면 무서워요. (귀금속) 가지고 가야 하니까….]

익산경찰서는 CCTV를 분석해 절도 용의자를 10대로 추정하고 있으며, 공범이 있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지영 JTV)

JTV 강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