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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20도 넘는 일교차…'가을' 짧아지나

<앵커>

요즘 아침, 저녁 날씨만 보면 금방이라도 가을이 끝날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분들 많습니다. 낮에는 또 기온이 많이 올라서 오늘(18일)은 일교차가 23도를 기록한 곳도 있었습니다.

내일부터 비가 오면 아침 기온이 더 추워진다고 하는데, 서동균 기자가 이 내용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소매를 입은 시민부터 반 팔에 코트까지, 사계절 옷차림이 한눈에 보입니다.

햇빛이 강한 낮에는 반팔도 괜찮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외투가 필수입니다.

[신선우/서울 마포구 : 나올 때 오전에는 덥고, 또 이제 저녁에는 추운데 그래서 잠바를 가방에 들고 다니거든요.]

오늘 서울은 최저 기온 9도, 최고 기온은 21도로 일교차는 12도였습니다.

전국 곳곳에서는 15~20도의 기온 차였는데, 경북 김천이 일교차가 23.5도로 가장 심했습니다.

계절상 가을인 요즘 일교차가 커지는 것은 기본적으로 날씨가 맑기 때문입니다.

구름이 없어 태양열로 인해 낮에는 더욱 지표가 가열되고, 밤에는 지면의 복사 에너지가 막힘없이 빠져나갑니다.

가을 시작일은 하루 평균 기온이 20도 미만으로 내려간 후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로 삼는데, 서울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입니다.

국내 가을 지속 기간은 1991년 이후 30년간 69일이었는데, 2011년 이후 10년만 따지면 64일로 닷새가 줄어듭니다.

기상청은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지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가을은 아직 큰 변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내일부터는 전국적으로 5~40mm 정도의 비가 예상되는데, 모레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비가 그친 뒤엔) 북쪽에 상대적으로 찬 공기의 영향을 받으면서 기온은 급강하고 그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르며 올가을 들어 가장 춥게 느껴질 수 있어 각별한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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