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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참사'에 아랍 국가들 분노 폭발…격렬한 규탄 시위

<앵커>

보신 것처럼, 환자들이 치료받던 병원이 공격받았다는 소식에, 요르단과 레바논, 또 이란 같은 주변 아랍 국가에서는 대규모 규탄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는가 하면 또 미국과 유럽 나라들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쏟아졌습니다.

현지에서 이종훈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신은 위대하다. 신은 위대하다.]

분노한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며 요르단 암만 주재 이스라엘대사관으로 몰려갑니다.

가자지구 병원 대참사에 거세게 항의하며 대사관 습격을 시도했습니다.

레바논 베이루트의 미국대사관 앞 도로도 이스라엘과 미국을 규탄하는 함성으로 뒤덮였습니다.

[시위대 : 우리는 아랍인들의 각성을 위해 여기 나왔습니다.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이스라엘에 저주를!]

이란 테헤란에서는 영국과 프랑스대사관이 시위대의 표적이 됐습니다.

이스라엘 국기을 불태우고 항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스라엘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는 이스라엘에 온건한 태도를 보여온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을 겨냥해 주민들이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 지지를 외쳤습니다.

[시위대 : 칼에는 칼로 대응하라! 우리는 하마스 전사가 될 것이다.]

규탄 시위가 아랍 국가들에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시아파 무장조직 헤즈볼라는 현지 시간 18일을 '분노의 날'로 선포하고, 거리와 광장으로 나와 격렬한 분노를 표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가자지구 병원 대참사로 중동 전쟁이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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