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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먹튀사건" vs "계약서 날인 압박"…판타지보이즈 유준원 갈등 팽팽

판타지보이즈

그룹 판타지보이즈를 탄생시킨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 판타지'의 1위를 차지한 유준원의 전속계약 분쟁과 관련한 양측의 입장차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MBC '소년 판타지' 제작사 펑키스튜디오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13위는 문현빈이 맞다. 데뷔 기회를 뺏은 것 같아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도울 수 있는 방법 찾겠다."면서 "데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을 참가자를 생각하면 더더욱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문현빈은 그룹 비가 프로듀싱한 그룹 싸이퍼의 멤버로, '소년판타지'에서 최종 13위에 등극했다. 당초 '소년판타지' 1위였던 유준원이 그룹 판타지 보이즈로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정식 데뷔 전 무단이탈 및 수익 배분 요율 주장 등의 문제로 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 유준원 측은 지난 17일 전속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책임은 전적으로 펑키스튜디오에 있다고 주장했다.

SNS에 올린 입장문에서 유준원 측은 "계약이 체결되지 못한 이유는 수익분배율 때문이 아니다. 최종적으로 포켓돌과 유준원 측은 다른 데뷔조와 마찬가지로 5:5의 수익분배율에 협의했으나 전속계약 및 부속합의 체결 과정에서 포켓돌 측의 무성의한 진행,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 일관되지 못한 입장으로 인해 신뢰관계가 깨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포켓돌 측은 부당한 고정비율 부담을 강요하였고 고정비용 정산 대신 실비정산을 요구하는 저희측에게 계약서 날인을 압박하며 회사 측 요구를 수용하지 못한다면 팀을 나가도 된다고 수차례 말했다."며 펑키스튜디오의 전속계약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을 했다.

앞서 유준원은 펑키스튜디오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며, '소년판타지' 제작사 펑키스튜디오는 유준원을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7일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에서 유준원 측은 "펑키스튜디오 제시한 전속계약 부속합의 내용이 매우 부당했으며, 계약서에 날인하도록 강요하는 부분에서 압박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서 펑키스튜디오 측은 "부속 합의서 내용을 다시 한번 살펴보더라도 전혀 부당한 내용이 없다."고 잘라말하면서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모든 연예인들의 계약 내용에 다 들어있다. 표준계약서에서도 비용을 공제하고 남는 걸 배분하는 것으로 돼있는데 이것을 부당하다고 말하는 것에 대한 근거를 알 수 없다"고 반박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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