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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살면 분명 달라지실 것" 확신했던 박수홍-김다예, 진실 직접 밝힌다

박수홍

개그맨 박수홍(52)과 김다예(33) 부부가 자신들에 관한 입에 담지 못할 사생활에 관한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며 형수 이모(51)씨를 상대로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18일 박수홍과 김다예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존재의 노종언 대표 변호사는 "어제(17일) 박수홍 씨의 형수 이 모 씨에 대해서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씨가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수홍이 여성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했으며, 김다예 씨는 박수홍과 친분이 있었던 물티슈 업체 대표 A 씨와 만나서 소위 '스폰서' 관계를 맺고 고급 자동차와 거액을 지원받았으며,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동반 여행을 떠나서 그곳에서 마약을 즐기기도 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며 고소한 바 있다.

앞서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수사기관에 금융기록 및 통신기록 일체, 출입국 관리 기록, 휴대전화 포렌식 기록 등 일체를 증거로 제출하고 유튜버 김용호 씨를 고소하며 결백을 호소했다. 하지만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김용호 씨가 재판 결심을 앞둔 지난 12일 사망하면서 해당 재판은 '공소권 기각' 결정이 났다.
박수홍 형수

이에 이 재판의 결과를 통해서 허위사실을 바로잡고자 했던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재판 과정에서 '형수에게 직접 들었다'고 진술했던 故김용호 씨의 발언을 토대로 형수 이 모 씨에 대한 고소를 진행한 것이다.

재판 사정을 잘 아는 박수홍, 김다예 씨의 측근은 "재판 당시 피고 김용호 씨가 '김다예 씨와 물티슈 업체 대표의 관계를 알고 있다'며 A 씨를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A 씨는 증인 출석을 계속 미뤘을 뿐 아니라 측근을 통해 '과거 김다예를 본 기억이 없다. 위증(거짓 증언)을 할 순 없지 않나'라는 의견까지 피력했던 것으로 안다. 피고인이 형사적 처벌을 받음으로써 진실이 밝혀지기만을 바랐던 피해자들 입장에서는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특히 지난 13일 진행된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 심리로 열린 박수홍의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공판에선 증인으로 나선 박수홍의 아버지 박모(84)씨와 어머니 지모(81)씨가 아들 박수홍 부부의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에 대한 발언을 그대로 반복하자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내야 겠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재판 증인으로 출석한 박수홍의 모친 지 씨는 며느리 김다예를 유튜버 김용호 씨가 불렀던 것처럼 '김다땡'으로 호칭하면서, 김용호 씨가 유튜브 상에서 주장했던 확인되지 않은 스폰서설과 마약설을 법정에서 쏟아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연예계 소문난 효자였던 박수홍은 모친의 법정 증언에 크게 상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에 따르면 박수홍은 재판 전에도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드리는 게 내 인생의 유일한 이유이자 목표였다. 그랬기에 나를 믿고 따라와준 다예 씨와 가정을 이뤘고, 앞으로 우리 두 사람이 예쁜 아기도 낳고 여느 부부들처럼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오해를 푸시고 알아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모친을 향한 여전히 변치 않은 효심을 드러냈다.

한편 박수홍은 친형 박 씨 부부가 연예기획사 라엘, 메디아붐 등 2곳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수십억 원을 횡령했다며 2021년 4월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박 씨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 7000만 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 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 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 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 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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