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당내 소수의견 나올 수 있는 여지 좁혀
- 與 새 지도부? 영화 '아마겟돈' 같은 실무전문가들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이준석 싫어하는 사람들도 '틀린 말 없네' 할 것
- 김기현, 마라탕 끓였다…연포탕 끓여질 일 없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
- 이준석 눈물? 탈당 밑작업…신당 창당했으면
- 이정미 사퇴론? 노선 바꿀 대표가 와야 한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3년 10월 18일(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김태현 : 이 얘기부터 좀 해 보죠. 방금 전에 의사협회 대변인 인터뷰 밖에서 들으셨을 건데 지금 정국의 뜨거운 감자가 될 수 있잖아요, 의사 수 확대.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 때도 2020년에 코로나 시기라서 굉장히 좀 특별한 시기였기는 했지만 하다가 실패했어요, 의사협회 반발에 부딪혀서. 이번에 윤석열 정부가 다시 추진한다는 거고 일단 원내에 있는 류호정 의원부터 의사협회 대변인 인터뷰 어떻게 들으셨어요?
▶류호정 : 방금 것은 제가 자세는 듣지는 못했고요.
▷김태현 : 그래요?
▶류호정 : 간당간당하게 도착을 했거든요.
▷김태현 : 그럼 의사협회 입장들, 기본적인.
▶류호정 :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의사협회의 입장에 대해서 굉장히 민심이 싸늘하게 반응하고 있구나라는 게 좀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뭐 때문일까요? 아마 성범죄 의사 면허취소라든지 이렇게 확실하게 찬성할 만한 것에서도 좀 미온적으로 대응해서 그냥 제 식구 감싸기처럼만 보이는 그런 게 늘었기 때문일까 하는 생각도 왠지 여러 인터뷰를 보면서 한편으로 들더라고요, 그 반응들을 보면서.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있다고 했을 때 강하게 밀어붙여서 어느 쪽으로든지 문제해결을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약간 있습니다. 어쨌든 코로나 시기 등등 고령인구가 늘고 있으니까 이런 의사 수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문제가 있다는 건 알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기대를 갖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에 저도 자료를 요청해 봤는데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아주 상세한 내용이 나온 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곧 발표할 것 같기는 하던데 지금 기초적인 수준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 같고 그래도 민주당에서 기본적인 큰 틀에서는 또 반대하는 안이 아니기 때문에 연말에 그러면 정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여야가 타협해서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 건가 하는 기대감이 좀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 여당인 국민의힘. 이게 사실은 문재인 정부 때도 실패했었고 의사협회의 강력한 반발을 뚫기가 아주 녹록한 건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진짜 만약에 대형병원이 파업하고 이러면 일단 국민들이 버티지 못하니까 화물노조랑은 또 다른 문제잖아요. 어떻습니까? 뚫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승환 : 저는 기상청의 기온예보보다 중요한 건 체감온도잖아요. 제가 얼마 전에 저희 집에 있는 아이 독감 예방접종 맞으려고 병원을 전화하는데 와이프 하고 둘이 앉아서 동네병원에 다 전화해요. 다 전화해서 대기시간 얼마나 돼요 물어보거든요. 그래서 30분 미만인 곳으로 달려가서.
▷김태현 : 독감 맞는데?
▶이승환 : 독감 맞는데. 그런데 이것도 심지어 일요일에. 그 정도로 지금 의료서비스에 대한 체감기온은 굉장히 낮은 상태인데.
▷김태현 : 그게 강남 가보면 건물 하나에 성형외과, 피부과는 쌔고 쌨는데 정말 다른 과들은 별로 없어요.
▶이승환 : 국민들이 체감해서 나온 문제이고 또 오랫동안 묵혀왔던 문제이기 때문에 이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뚫을 수 있느냐 없느냐 이것에 관심이 많으신데 이것은 당연히 뚫기보다는 어쩌면 소통하고 중재안을 마련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이 부분에서 의사협회가 기득권을 옹호하는 것으로 보이면 안 되고 그리고 또 우리 정부 역시 어떤 정국 돌파용으로 비치면 안 된다. 온전히 그냥 국민의 문제해결 그리고 의료서비스에 대한 앞으로의 장기적 관점에 대한 전략으로 비치면서 그러면서 중재하고 소통하는 그런 역할을 해야 되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야당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야당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한 지 1년 6개월인데 윤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서 잘했어라고 칭찬하는 것 제가 처음 봤는데.
▶박성민 :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죠.
▷김태현 : 현재까지는 거의 유일해요.
▶박성민 : 물론 저희도 조건을 붙이기는 합니다. 공공의대 설립이라든가 지역의사제를 도입해야 된다, 이런 정도의 디테일한 조건들을 반드시 포함시켜서 의대 정원 늘리기를 추진해야 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사실 큰 틀에서 이 정책의 방향성에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리고 의협이 내세우고 있는 입장에 대해서 그리고 명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많이 공감하시기 어렵다는 생각을 해요. 몇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의료서비스의 질이 저하될 거다. 왜냐하면 교육인프라가 불충분하기 때문에라든지 의사 수가 늘어나면 과잉진료가 많아질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김태현 : 그래서 의료비 폭증할 거다, 앞서 대변인 인터뷰도 했습니다마는.
▶박성민 :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의사 수가 다른 OECD 국가에 비해서도 낮다는 것도 자명하고 필수진료과목이라든가 지역에서는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 상황에서 의사의 수를 늘리는 것은 사실 불가피한 흐름이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지금 의협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일종의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기득권 지키기라고 볼 수도 있고 밥그릇 싸움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볼 수도 있는 상황이라 저는 좀 전향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하는 것이 옳은 자세이지 벌써부터 총력저지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태도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저희가 이 얘기는 아무래도 정책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이슈가 될 것 같아서 다음 기회에 한 번 더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 한번 해 보죠. 이승환 위원장, 의사 수 확대 더 했으면 좋겠죠?
▶이승환 : 길게 해도 됩니다.
▷김태현 : 그런데 국민의힘 얘기할 거예요. 요새 여의도는 이게 가장 큰 이슈야. 이것부터 해 보죠. 이준석 전 대표의 눈물의 기자회견 어떻게 봤습니까? 이승환 위원장. 개인적으로 알아요?
▶이승환 : 알죠. 그런데 저는 여기에 대해서 메시지에 대해서 두 집단에게 했다고 생각하는데 첫 번째는 대통령이고 두 번째는 의원들에게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김태현 : 대통령에게는 뭐고 의원들에게는 뭐예요?
▶이승환 : 대통령에게는 국정이 바뀌어야 된다고 했고 의원들에게는 더 이상 묵언수행하지 마라, 이 내용인데 그런데 이게 전날 의원총회가 있었고 그걸 지켜보고 나서 저는 이 기자회견을 했다고 보는데 이준석 전 대표는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당이 이 상황이 됐는데 의원총회에서 난리가 났어야 된다. 여기서 예전에 친박-비박 싸우던 것처럼 박차고 나오고 해야 되는데 너무 조용히 넘어간 것 아니냐, 의원들 왜 말 안 하냐 하고 의원들을 향해서 목소리 내라고 다그친 것 같은데 그런데 중요한 게 이준석 대표가 원하는 목소리를 내라고 요구한 건데 따라가는 의원들이 단 1명 있죠. 단 1명 있는데.
▷김태현 : 허은아 의원?
▶이승환 : 네.
▷김태현 : 김웅 의원. 두 사람 아니에요?
▶이승환 : 김웅 의원도 그렇게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것 같지는 않고요. 제가... 이건 나중에 얘기하고.
▷김태현 : 재미있는 얘기 같은데.
▶이승환 : 김웅 의원이 강서 선거 때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잖아요. 보니까 김웅 의원님 지역구에서 활동하는 시구 의원님들하고 당직자분들은 또 강서선거 다 지원 나오셨더라고요. 저는 그런 것 보면 의원으로서의 역할도 필요하다 하는데 그런데 우리 당내에서 앞으로 개혁과제들에 대해서 의원들의 소수의견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이렇게 질러서 너희들 겁박당하고 있지, 그래서 말 못 하는 거지? 이것 때문에 앞으로 그런 소리가 나올 여지를 더 좁힌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김태현 : 그럼 말을 참았다가 내가 지도부한테 쓴소리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있던 의원들이 이준석 대표가 기자회견하는 바람에 지금 하면 이 전 대표가 시켜서 하는 것 같아서 더 안 한다고요?
▶이승환 : 그러니까요. 이게 수위와 뉘앙스를 좀 정비했었어야 되는데 그것 없이 이렇게 내지른 것은 일각에서 얘기하는 다른 생각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부분이 충분히 의문이 될 수 있죠.
▷김태현 : 일종의 신당 창당을 위한 빌드업 아니냐, 그 얘기하려는 거죠?
▶이승환 : 그런 생각도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좀 이따 해 보고 류호정 의원은 어떻게 봤습니까? 어제 그 기자회견.
▶류호정 : 그런데 다른 의원님들이 이 전 대표가 시킨다고 하시는 분들인가요? 제가 그걸 잘 몰라서. 별로 그렇지 않을 것 같은데. 일단 울었다고 조롱하고 그러시던데 저는 눈물의 이유는 별로 조롱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기자회견 보면 대통령에게 요구하면서 눈물 흘린 게 아니잖아요. 채 상병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이 난 것 같았는데 저는 탈당을 위한 밑작업으로 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다만 말을 좀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탈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회의감? 이런 것 아닐까. 지금 계속 몰아붙여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대통령과 당에 그리고 그것도 국회 소통관에서 변화를 촉구했는데 그게 안 받아들여지면 이준석 대표도 이제 결단을 해야 되지 않나. 그래서 저는 신당 창당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200%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건강한 보수의 기치를 들고 신당 창당 저는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거든요.
▷김태현 : 그 얘기는 3부에서 할게요. 박성민 전 의원, 전 최고위원. 의원 들으니까 좋죠?
▶박성민 : 놀랐습니다.
▷김태현 : 전보다는 현이 좋지. 전 최고위원, 어떻게 들었습니까? 어떻게 봤습니까? 눈물의 기자회견.
▶박성민 : 저는 이준석 대표의 반격이 시작이 됐구나, 이런 생각을 했어요.
▷김태현 : 반격이요?
▶박성민 : 사실 그동안은 징계, 추가 징계까지 받고 사실 언론에도 두문불출하고 나름의 시간을 가졌던 것 같고 무대 뒤편에 있었던 것 같아요, 비유를 하자면. 무대 뒤편에 대기를 하고 있다가 무대에 올라온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무대로 복귀한 느낌, 완전히.
▷김태현 : 여권의 위기상황에서 이때가 기회다, 이렇게 했다?
▶박성민 : 기회주의자적 면모라기보다는 이준석 역할론을 본인 스스로가 증명하고 있는 과정인 것 같아요. 이준석의 역할이 있어야 된다는 이른바 이준석 역할론에 불을 지피는 행위들을 하고 있는 거죠. 왜냐하면 사실 그 기자회견의 메시지를 보면 평소에 SNS에서 하던 그런 약간 가벼운 멘트들보다는 굉장히 무거운 내용들이 주를 이뤘고 소위 말해 대통령과 여당을 향한 쓴소리가 주를 이뤘던 거잖아요. 그런데 그런 게 국민들이 봤을 때 어떨까 저도 생각해 봤는데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이준석 전 대표를 싫어하는 사람도 그 기자회견을 봤을 때 틀린 말 없네,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싫어도 이준석 대표만큼 여당에서 저 정도로 얘기하는 사람이 그럼 있냐, 이준석의 대체재가 있냐. 이런 물음들이 제가 봤을 때는 좀 나왔을 것이다. 당 내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기현 대표에게 실망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준석 대표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저런 말들은 참 필요한 말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게 어떻게 넘어가냐 하면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이준석계, 이른바 정치인들을.
▷김태현 : 가까운 사람들?
▶박성민 : 좀 품어야 된다, 그런 얘기들이 자연스럽게 총선 때가 되면 나올 수밖에 없을 거다. 저는 그런 빌드업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밖으로 뛰쳐나가기보다 당 안에서 어떻게 보면 당내 야당으로서, 여당 내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본인의 역할을 필요하다고 피력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김태현 : 이승환 위원장, 앞서 박성민 전 최고가 했던 얘기들 중에서 다른 것 다 빼고 얘기를 다 들어보면 사람들이 이준석 얘기가 맞네라고 할 거다, 그 얘기했었잖아요. 동의하십니까?
▶이승환 : 일각에서 당연히 들어야 될 이야기도 있죠. 들어야 될 이야기도 있는데 저는 이준석 대표가 다른 것 말고 일단 이것만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김태현 : 뭐요?
▶이승환 : 본인이 그토록 사랑하는 자기 고향이라고 외쳤던 상계동에서 본인을 지지해 줬던 그 사람들과 그리고 그곳에 세 번이나 전략공천을 준 우리 당을 생각해 줘서 정치 본연은 자기의 연고지 있는 곳에서의 지지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걸로 다시 되돌아가면 좋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노원구가 저희 중랑구 바로 위에 있거든요.
▷김태현 : 동북벨트? 거기서 잘해 달라.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의 어떤 태도 문제라든지 의도, 신당창당에 대한 빌드업이니 이런 것 다 빼고 그 말 자체에 대해서,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 당에다 해결책 준 거잖아요. 그것 공감하냐는 거지.
▶이승환 : 대통령에 대해서 이렇게 밀어붙이기식 그런 멘트들보다는 뭔가 당이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고 의원들의 자기희생이 필요하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텍스트로만 봐도 당연히 필요한 얘기고 받아들여야 될 얘기도 있는 거죠. 다만 그것을 목적 자체가 본인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는 자기 정치용으로 한 거냐 아니면 진정 충심으로 한 거냐에 대해서는 좀 판단할 여지가 있죠.
▶류호정 : 저는 이준석 대표가 보수정당 사랑한다고 생각해요. 우선 오래 있기도 했고 채 상병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짓는다거나. 전에 사실 이준석 대표가 첫행보로 천안함 유가족을 만나서 울었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그 외에도 보수정당은 이래야 한다고 하면서 이제 지역정치 끝내고 호남에도 보수정당이 가고 아니면 경제적으로 기업의 독과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나 왜 이렇게 많이 알고 있지?
▶박성민 : 혹시 팬이신가요?
▷김태현 : 뭔가 연대의 분위기가 스스로 현타 오신 것 같은데? 나 왜 이렇게 많이 알고 있지 이러고.
▶류호정 : 천하람 대표 후보 시절에 포괄임금제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어야 된다. 왜 보수정당에는 노동자가 찾아오지 않는 거냐. 이런 이야기를 하고 하는 것 보면서 젊은 보수정치인들은 저런 생각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조금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망가진 보수정당이 되었다고, 다시 망가졌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니까 침묵하는 게 책임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을 수 있죠. 이것도 잘 알고 싶지 않은데.
▷김태현 : 혹시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하면 같이할 의사는 있습니까? 정의당 제3의 길 얘기 이따가 하기는 할 건데.
▶류호정 : 그건 너무 먼 일이죠.
▷김태현 : 그래요? 거기까지는 아니다?
▶류호정 : 세 번째 권력 축사하러 왔을 때 본인이 첫 문장이 그거였어요. 같이 안 합니다 한 다음에 축사를 시작했어요.
▷김태현 : 그래요? 그쪽에서 먼저 선을 그었다는 얘기네. 알겠습니다. 이것 좀 보죠, 국민의힘 2기 지도부. 이승환 위원장.
▶이승환 :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에 98년도에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했던 <아마겟돈>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지구를 향해서 행성이 들어오는데 여기서 최고전문가들이 올라가서 안에 핵탄두를 꽂아서 파괴시켜야 되는데 이때 브루스 윌리스가 같이 갈 동료들로 나사 과학자나 이런 사람들이 아니고 같이 석유 시추했던 사람들, 폭탄 제조하는 사람들. 이런 실무전문가를 데려가거든요. 저는 2기 지도부가 그런 위기상황에 그런 실무전문가들을 데리고 온 것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일단 박정하, 김성원, 유의동 세 분 같은 경우는 여의도에서 정말 잔뼈가 굵은 분들이에요. 원래 보좌관 출신으로 시작해서 재선, 3선 의원 되신 분들이잖아요. 그냥 바로 실무에 투입되고 바로 당무를 장악할 수 있는 분들이에요. 윤희석 대변인 조금 전에 나오셨지만 원래 기업인 출신이잖아요. 삼성에 있었고.
▷김태현 : 청와대 있었고.
▶이승환 : 그런 분이고 함경우 부총장 같은 경우는 이미 조직부총장 한 번 했던 분이고 그리고 당직자 출신이에요. 그리고 김예지 최고도 여성, 장애인, 청년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고.
▷김태현 : 사무총장은.
▶이승환 : 사무총장은 경찰 출신의 중재적 리더십을 가지신 이만희 의원님 파이팅 외치고 싶고요.
▷김태현 : 뭔가 피해 가는 느낌인데?
▶이승환 : 저는 그래서 정말로 이 문제에 대해서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실무자들을 바로 인선했다, 이렇게 생각하고 미흡하다 이런 점이 있는데 저는 그러면 수도권에 좀 더 집중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 있는데 수도권에 없잖아요.
▷김태현 : 그런데 이승환 위원장, 그 <아마겟돈> 영화 끝까지 다 보셨죠?
▶이승환 : 네.
▷김태현 : 제가 무슨 얘기하려는지 알죠?
▶이승환 : 압니다.
▷김태현 : 끝에 영화 보면 주인공인 브루스 윌리스가 본인이 희생하고 리브 타일러가 딸이잖아. 그 사위인 누구지? 갑자기 배우 기억이 안 나네.
▶이승환 : 잘생긴 사람 있어요.
▷김태현 : 벤 애플렉, 네가 가. 가서 우리 딸하고 행복하게 살아하고서 본인은 장렬하게 전사하잖아. 희생정신. 그 영화 마지막이 희생정신인데 그럼 국민의힘은 그거 있어요, 지금?
▶이승환 : 지금은 일단은 그 팀을 모집한 거지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으니 그렇게 감동을 줄 여지가 충분히 남아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아직 그 영화 <아마겟돈>은 끝나지 않았다, 이 얘기구나.
▶이승환 : 일단 우주선을 태웠다. 아직 발사 전이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누군가의 희생은 나올 수도 있다, 이렇게 이해를...
▶박성민 : 굉장히 은유적으로 접근을 하시는군요.
▷김태현 : 박성민 전 최고는 어떻게 봅니까? 국민의힘... 이렇게 물어볼게요. 국민의힘 2기 지도부 딱 보니까 우리가 보궐선거 이겼지만 내년 총선 좀 쉽지 않을 수도 있겠는데 이겁니까 아니면 아싸 이겁니까?
▶박성민 : 둘 다 아니기는 한데.
▷김태현 : 그래요? 관심 없어요?
▶박성민 : 아니요. 저희는 사실 민주당 안에서는 보궐선거 이긴 게 참 좋은 일이기는 합니다마는 대표 메시지나 원내대표 메시지를 보신 분들은 아실 텐데 민주당이 잘해서 이긴 것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사실 저희가 그렇게 축배를 들고 환호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에요, 실제로. 그래서 아싸 이렇게까지 갈 것은 아닌 것 같고 다만 그런 건 있죠. 국민의힘이 정신을 못 차렸다, 그 공감대는 있는 것 같아요. 김기현 체제 이른바 1기가 가고 2기가 왔는데 사실상 이건 윤핵관 넣었다 뺐다 하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계속해서 윤핵관들을 돌려 막기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일단은 지금 대통령실에서도 사실 저는 이번 선거의 패배가 단순히 국민의힘의 패배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패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럼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에서 인적쇄신이라도 저는 했었어야 된다고 봐요. 하다못해 비서실장을 바꾸든 아니면 비윤계 인사를 등용을 해서 정무수석에 기용을 하든 어떤 방식으로든 본인의 국정기조가 변화할 거라는 시그널을 명확하게 줬어야 되는데 그것도 없었고 그렇다면 당에서 그런 시그널을 줬냐. 말로는 탕평이라고 하지만 몇 명만 좀 바꿔놓고 사무총장, 그러니까 이번 총선에 공천 실무를 총괄할 사무총장에는 TK 출신의 윤석열 대통령 수행단장 하셨던 분을 다시 꽂아놨잖아요. 그런 것 보면 별로 반성과 성찰은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류호정 의원, 그럴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지만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상황에서 MZ의 대표주자인 류호정 의원에게 뭔가의 조언을 구한다고 하면 뭐라고 답을 해 주시겠습니까?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류호정 : 제가 그렇게 길게 말씀드릴 건 없고 그냥 이준석 대표나 여러 뭐랄까. 조언을 해 주는 사람들의 말을 정말 진심으로 한번 들어보시라고 할 것 같아요. 내려놓으시라고.
▷김태현 : 뭘 내려놓으라는 얘기예요?
▶류호정 : 예를 들면 지금 조수진 의원 카톡 캡처 이런 것 돌잖아요. 김기현 대표 쫓겨나겠네 이렇게 하는데 사실 김기현 대표가 정말 대표라면 그런 말을 할 수가 없거든요. 저는 그 점이 걸리더라고요. 그렇잖아요. 정말 대표라면 쫓겨나겠네라는 말이 어떻게 가능하겠어요. 다른 사람이 대표라는 거잖아요. 그런 점들을 개선해 나가셔야 하지 않을까.
▷김태현 : 그럼 그 얘기는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전 부원장이죠. 개인 의견이지만 김기현 대표 쫓겨나겠네라는 표현을 했다는 것은 그 정도로 리더십이 취약하다, 김기현 대표의.
▶류호정 : 그렇죠.
▷김태현 : 용산에서 마음먹으면 언제든지 정리할 수 있다, 이런 뜻이에요?
▶류호정 : 애초에 지명직처럼 대표가 되셨다고 생각을 저는 하고 있고 진행하는 동안에도 그렇게 리더십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 우리가 이야기 나눈 적이 없잖아요. 그만큼 취약한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맞습니까, 이 얘기? 언급을 회피하겠습니까?
▶이승환 : 아닙니다. 김기현 대표님 지금까지 연포탕, 연대-포용-탕평 얘기하셨는데 사실 목적성이 없었어요. 목적성 없이 우리가 연대하고 포용하고 우리끼리 잘 모이자 이건데 이제는 좀 분명한 목적성을 그리는 타이밍이 된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총선까지 연결해서 많이 생각하시는데 제가 수도권이나 그리고 서울에서 선거 뛰시는 분들이 막연하게 가지고 있는 몇 가지 믿음들이 있었어요.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막연한 믿음이 있었는데 제가 한번 정리해 봤는데 5대 믿음이 있었어요. 첫 번째 이재명 대표는 구속될 것이다. 두 번째 민주당은 분열될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 우리 당이 더 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안정화될 것이다. 네 번째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낼 것이다. 다섯 번째 대통령 지지율은 올라갈 것이다. 이 다섯 가지 믿음이.
▷김태현 : 하나도 안 맞았네, 현재까지는.
▶이승환 : 막연하게 우리가 다음번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그 확신과 믿음들을 모아보니까 다섯 가지였는데 그런데 여기에서 지금 하나씩 하나씩 해 나가고 그 막연함이 이게 아니구나 하는 것이 보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때가 6개월 전에 드러났기 때문에 저는 지금이 기회고 지금 정신을 차려야 되는데 김기현 대표가 역할을 하실 거다라고 믿고 있습니다.
▶박성민 : 그런데 김기현 대표가 끓인 건 저는 연포탕이 아니라 마라탕이었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마라탕? 매운맛?
▶박성민 : 매운맛으로. 그러니까 그동안 당을 운영하실 때 보면 비윤계와의 통합 전혀 없었고 대통령과의 관계를 생각하셔서 굳이 거슬릴 행동을 하지 않으시려고 하셨던 걸 수도 있지만 당 대표라고 한다면 사실 그동안 당내에서 제기됐던 쓴소리나 조언들, 대통령에게 제대로 직언할 수 있었어야 되는 거고 이번 인선도 이렇게 하시면 안 됐던 거죠. 결국에는 이른바 친윤 순혈주의 이런 것들이 계속 당내에 팽배한 상황이기 때문에 김기현 대표 체제가 유지되는 한 연포탕이 끓여질 일은 없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은 보궐선거 끝나고 분위기 안 좋은 정당 위주로 하고 분위기 좋은 정당은 시간 남으면 할게요.
▶이승환 : 민주당 얘기해야죠. 균형을 맞춰주십시오.
▷김태현 : 알고 보면 국민의힘보다 더 분위기 안 좋은 당, 정의당. 이정미 대표 어저께 저희가 인터뷰했었는데 안색이 안 좋으시더라고. 아무래도 단식 이후에 건강 문제도 있고 그래서일 것 같기도 한데 이후에 선거 결과도 안 좋았고. 류호정 의원, 엊그제 이정미 당 대표에 대해서 보궐선거 책임지고 사퇴해라, 이런 입장 내셨던데요.
▶류호정 : 저는...
▷김태현 : 사퇴해야 되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류호정 : 보궐선거에 책임지고 사퇴해라는 아니에요, 정확하게는. 뭐냐 하면 정의당이 이번 선거에 참패를 했잖아요. 저는 선거전략 자체가 없어서 패배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그게 이정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정미 지도부의 노선의 문제다. 그래서 계속 자강론과 신당창당론이 내부에서 있었고 노동과 녹색을 계속 강화하는 방향, 그러니까 사실 하던 것을 더 열심히 하는 방향에 대해서 안 된다. 그것만으로는 이제 안 된다고 제가 계속 말씀을 드렸는데 그 결과로 사실 강서구도 어 하다가 끝이 난 거죠. 이제 그럼 노선 전환이 필요한 시기인데 그걸 하실 수 있다면 저는 사퇴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당의 혼란이 더 커질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이제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정파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적당히 이렇게 중압감 내서 갈 수 있을 만한 시간도 없습니다, 이제는. 했는데 인터뷰를 그 뒤로 계속하고 다니시는 걸 보면,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면 사퇴는 일절 언급 없고 사실 어떤 이야기가 남... 결국 듣고 나면 뭐야? 하던 그것 그대로 하신다는 거잖아밖에 안 남는 것을 보면서 그렇다면 노선을 바꿀 수 있는 대표가 저는 오시는 게 좋겠다, 그러면 사퇴를 하시는 게 좋겠다 하는 거죠.
▷김태현 : 국힘보다 무책임하다고 표현했다던데 그건 국민의힘은 그래도 당직이라도 바꾸지 그것조차 없다, 이런 얘기예요?
▶류호정 : 지도부는 아무것도 안 바뀌었잖아요. 국민의힘처럼 바꾸는 척이라도 하는 게 아니잖아요. 임명직 당직자가 사퇴를 하고 그래도 소통 강화를 하겠다, 당정 소통 강화 이런 메시지라도 나오는데 저희는 선거 결과 있은 후에 별다른 말 없다가 월요일에 전세사기 관련한 메시지가 그냥 대표 모두발언으로 나오고 선거 얘기는 일절 없는 거예요. 그걸 보고 청년정의당 대표가 사퇴를 한 거예요. 이대로 이런 식으로 그냥 뭉개고 넘어가실 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그래서 굉장히 지금 심각한 상황인 거고 저는 반드시 제3지대 신당 창당으로 바꿔야 정의당이 그래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꿈들이 있잖아요. 그걸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제 노선을 바꿔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죠. 버려야 지킨다는 말이 있잖아요.
▷김태현 : 노선을 바꾼다는 얘기는 무슨 얘기예요? 이정미 대표는 어제 인터뷰에, 예전에도 그랬는데 어제 인터뷰했을 때는 녹색당과의 연대, 기후라든지 그런 문제에 정의당이 강점이 있으니까 거기를 집중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던데.
▶류호정 : 그게 자강론인 거죠.
▷김태현 : 그렇게 해서 자강론을 해놓고 그다음에 나중에 연대를 하든지 고려해 보겠다, 이런 취지인 것 같던데.
▶류호정 : 저희가 노동이나 녹색을 국민들께서 만족하실 만큼 충분히 잘하지 못했을 수 있지만 저희는 그것 두 개밖에 없었어요, 사실. 임기 첫해부터 국정감사 주제는 기후위기와 불평등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건 아니에요. 그걸 좀 더 열심히 하겠다는 자강론인 거고 그리고 만약에 정말로 그 이후에 제3지대로 가실 생각이 있다면 할 수 있는 제스처들이 있거든요. 이정미 대표님 같은 경우 한번 생각 정하시면 설득하려고 저 불러다 앉혀놓고 2시간, 3시간씩 말씀하시는 분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결심을 했으면 할 수 있는 제스처가 있잖아요. 어떻게 하면 당원들을 설득할 수 있겠니 혹은 이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런 말들인데 그게 아니라 지금 그냥 녹색, 노동, 녹색, 노동만 계속 반복해서 말씀을 하시는 거죠.
▷김태현 : 그럼 그걸 버리고 다른 쪽으로 가야 된다는 얘기예요, 세 번째 권력은?
▶류호정 : 그걸 왜 버립니까? 잘하는 건데.
▷김태현 : 그건 있는 상태에서 뭔가를 더.
▶류호정 : 그렇죠.
▷김태현 : 노선이라는 얘기는 뭔가 약간의 우클릭, 이런 거예요?
▶류호정 : 우클릭이라기보다는 저는 계속해서 양당제가 만악의 근원이다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양당끼리만 서로 1등, 2등 번갈아가면서 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무한경쟁하면서 살아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이 무한경쟁하지 않으려면 정치가 경쟁을 시작해야 된다. 그러면 양당제를 깨고 진정한 다당제 국회를 구성해야 되는데 정의당만으로는 지금 힘든 상황이지 않느냐. 노동과 녹색을 버리자는 게 아니라 그것까지 끌어안고 우리가 제3지대 선언의 제일 중심에 서서 다른 세력들 다 끌어안는 세력이 돼서 그런 선언을 하자는 거죠.
▷김태현 : 아주 쉽게 얘기하면 우리의 힘과 수를 좀 키워놔야 그래야 진짜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지 않냐, 이런 취지인 거예요?
▶류호정 : 그렇죠. 정의당 내에는 이런 선명성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중적 진보정당을 표방한 이상 이렇게 해서 언제 너희 집권할래, 권력을 더 가질 생각은 있어하시는 분들도 있다는 말이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만약에 이정미 대표하고 뜻이 끝까지 안 맞으면 다른 생각합니까?
▶류호정 : 저는 내부에 다른 세력들이 좀 더 있거든요, 같은 주장을 하는.
▷김태현 : 대안신당 당원모임?
▶류호정 : 공동행동을 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럼 새 판을 짤 수도 있다는 얘기예요?
▶류호정 :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까지는 1년 가까이 기다린 거거든요, 새로운 지도부의 노선을 보면서. 이제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계속해서 그대로 가겠다는 것은 저는 뭉개고 가겠다는 것으로 들리기 때문에 이제는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
▷김태현 :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진보정당인 정의당과의 관계 설정, 예전부터 통진당 무슨 단일화부터 여러 얘기가 있었잖아요. 이 관계 설정, 이게 하나의 총선 앞두고 뭔가 고민거리일 것 같기도 한데.
▶박성민 : 글쎄요. 그런데 그 관계성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이제 예전처럼 뭔가 정의당과의 전략적인 연대, 통 큰 연대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어요.
▷김태현 : 그건 이미 깨졌다는 말씀이시군요.
▶박성민 : 저는 그 노선이 많이 분리가 됐다고 보이고 만약에 연합을 한다고 해도 대선거 같은 국면에서는 사실 야당끼리 뭉치고 이런 그림을 생각해 볼 수가 있는 건데 총선 같은 경우에는 일단 저희 안에서도 정리해야 될 일들이 너무 많아서 정의당과의 전략적인 협업이나 연대가 가능할까, 그런 고민이 있기는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김태현 : 짧게. 국민의힘도 혹시 신당창당설이 조금씩 예전부터 나오던데 맞습니까?
▶이승환 : 저희는 그런 움직임이나 그럴 주자가...
▷김태현 : 윤석열 대통령이 판을 새로 짤 수도 있다, 이런 얘기들.
▶이승환 : 그런 것 없고요. 저는 일단 정의당 얘기를 좀 더 하자면 정의당이 다당제의 어떤 상징과 같은 일을 해야 되는데 지난번에 민주당에게 호되게 당하지 않았습니까? 비례연동 하면서 캡 씌워서. 과거를 잊으면 안 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진보정당 단일화하면 안 된다, 이런 취지로 제가...
▶이승환 : 정의당 파이팅.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해야 되겠네요.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오늘 MZ토론 여기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당협위원장, 박성민 민주당 전 최고위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승환, 박성민, 류호정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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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