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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핫뉴스] "3M 제품이었는데" 7억 벨루가 시위 결론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벨루가 방류 촉구 시위를 벌인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활동가 8명을 업무방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연말 벨루가 전시 수조에 '벨루가 전시 즉각 중단하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접착제로 붙이고 1분가량 시위를 벌였습니다.

벨루가를 방류하겠단 약속을 지키라는 주장입니다.

이곳엔 원래 세 마리의 벨루가가 있었는데 두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연이은 고래들의 죽음에 롯데가 남은 벨루가를 지난해 말까지 방류하겠다고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단 겁니다.

시위 몇 달 뒤, 이들에게 고소장이 날아들었습니다.

롯데 측이 주장한 피해액은 7억여 원이었습니다.

수족관 아크릴 외벽에 분사된 접착제를 제거하기 위한 9일간의 철야 작업과 수중 조사, 굴곡 테스트 등 수조 내부와 외부 벽면에 대한 보수 작업 비용, 여기에 수조 벽 정기 테스트 비용까지 더했습니다.

활동가들은 현수막을 붙이는 데 사용한 접착제는 3M 제품으로, 쉽게 제거된다며 롯데가 피해 사실을 과도하게 부풀리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롯데 측이 주장한 재물손괴 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난 12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국감에 출석한 아쿠아리움 관장은 고소에 대해 전향적으로 할 의향이 없냐는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질의에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 정유미, 영상편집 : 이승희,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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