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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추'에 화들짝…'공급 확대' 긴급 대책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물가 안정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한 이후 정부 부처들이 바빠졌습니다. 특히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를 비롯한 일부 채소 가격이 들썩이자 정부가 급하게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전통시장,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싼 채소류를 찾는 사람들로 분주합니다.

대파 1kg과 배추 한 포기 가격은 각각 4001원과 6587원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23.6%, 11% 올랐습니다.

천일염 가격은 18% 올랐는데, 평년보다는 60% 가까이 비쌉니다.

[김순례/서울 강서구 : 배추, 무, 쪽파, 특히 이 쪽파부터 해서 모든 게 다 비싸요, 많이 올랐어요. 그래도 (김치는) 사 먹는 것보다
직접 담그는 게 싸죠, 담글 거예요.]

금배추다, 김치플레이션이다, 여론이 심상치 않자 추경호 부총리가 예정에 없던 물가관계 장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최근 기온이 빠르게 내려가면서 채소류 가격 하락이 더디게 진행된다고 진단했습니다.

우선 배추는 앞으로 2주간 2,200t을 집중적으로 시장에 풀기로 했습니다.

천일염은 이달 말부터 1천 t은 50% 싸게 공급할 예정입니다.

망고 등 수입과일과 분유에 대해선 새로 할당관세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각계 각층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업계는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 주시기를….]

대형마트들은 모양이 예쁘지 않은 농산물을 모아 저렴하게 팔거나 김장용 절임 배추 할인 예약 판매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충돌로 국제유가가 들썩이고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며 고물가를 부채질하고 있는데,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가 쓸 카드가 많지 않은 한계는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박영일, 영상편집 : 이상민, CG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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