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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혐의, 꼼수"…"각각이 구속 사안'

<앵커>

국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를 두고 민주당 의원들과 검찰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대선 여론조작 의혹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여러 혐의를 적용한 건 '꼼수'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영장이 기각됐는데도 검찰이 반발하는 태도는 더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영배/민주당 의원 : 본인들이 실력이 없어서 구속을 못 시켜놓고 지금 와서 마치 재판부가 뭔가 문제인 것처럼 계속 투덜대고 있다는 거예요. '투덜이 스머프'도 아니고 말입니다.]

수사를 지휘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이재명 대표 영장에 담긴 혐의는 각각이 모두 구속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송경호/서울중앙지검장 : 한 건 한 건 모두 중대 사안이고 구속 사안이라 생각합니다. 건건이 별도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어야 합니까.]

민주당은 이어 김건희 여사 관여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는 검찰이 속도를 내지 않는다며 "아직도 수사 중이냐"고 비꼬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선 전 여론조작 의혹 사건을 중대범죄로 규정하면서 민주당 김병욱 의원 보좌관이 압수수색을 받은 만큼 당과의 관련성도 조사하라고 맞공세를 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범죄를 함에 있어서 누군가를 끌어들이는 노력을 합니다.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가 안됐을 리가 없다는 것이 본 위원의 생각입니다.]

서울고검에서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시각, 이재명 대표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해 대장동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두 번째 재판을 받았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주장대로라면 징역 50년을 받겠는데, 그런 일을 왜 하겠느냐며, 10원도 이익을 얻은 게 없다고 검찰의 공소사실을 30여 분간 직접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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