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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증원 발표 시 총파업 등 총력 대응"

<앵커>

정부가 의대 정원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기정사실화하자 의사 단체들이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의사 단체들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증원을 발표하면 총파업을 포함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방적인 정책추진 의료체계 붕괴된다! 붕괴된다! 붕괴된다! 붕괴된다!]

대한의사협회 등 10개 의사단체, 각 시도의사회의 긴급회의는 당초 예상보다 길어져, 두 시간 반 만에 끝났습니다.

의사 단체들은 정부가 필수의료, 지방 의료 붕괴 등 정책 실패를 의대 정원 이슈로 덮으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발표하면 강경 대응하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총파업도 대응 방안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여론 수렴, 집회 등 여러 단계를 거쳐 마지막에는 총파업까지 갈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필수/대한의사협회 회장 : (정부가) 일방적인 발표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2020년 투쟁보다도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그러나 의정 관계가 당장 파국으로 치닫는 건 아닙니다.

의사 단체들은 구체적인 증원 계획을 내일 발표할 것 같던 정부가 일정을 미룬 것에 대해, 정부가 소통할 의지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음번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 정원 문제를 논의할 때, 의료계 의견을 수렴해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필수/대한의사협회 회장 : 의료계와 정부와 또 사회가 같이 논의해야 할 큰 아젠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정원 문제는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사협회는 의대 정원을 얼마나 늘려야 할지, 정부와 의료계가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자료를 제시해 합일점을 찾자고 제안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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