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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국감 날선 공방…"가짜뉴스 확성기" vs "방송 장악"

<앵커>

KBS 국정감사에서는 편파 보도와 신임 사장 후보, 수신료 분리 징수 등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박민 KBS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로 보냈는데 인사 청문 과정도 순탄치 않을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방송 장악 규탄"과 "노영 방송 비판".

상반된 구호만큼 여야 입장 차도 컸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선을 앞두고 KBS가 뉴스타파 김만배 녹취록을 인용 보도하는 과정에서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아 과징금 징계를 받았다며, 편파성을 지적했습니다.

[김병욱/국민의힘 의원 : KBS가 무슨 유튜브 가짜뉴스 확성기입니까? 사이비 유튜브 방송 치어리더입니까?]

시청자에게 혼선을 드렸다는 입장을 밝혔던 KBS는 사과할 사안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김덕재/KBS 부사장 (사장 직무대행) : 최종 결정이 난다면 그에 따른 이의신청 등등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으로 있습니다.]

민주당은 KBS 이사회가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사장 후보자로 제청한 과정을 문제 삼았습니다.

[허숙정/민주당 의원 : 여권 이사 6명만 표결해서 박민 후보 임명제청안이 의결됩니다. 이 모든 게 일주일 사이에 졸속으로 이뤄졌습니다.]

장제원 과기방통위원장은 지난 정부에서도 공영방송 사장 선임을 두고 논란이 있었고 내부 권력다툼도 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제원/과기방통위원장 (국민의힘) : 제일 잘못은 정치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은 방송사입니다. 서로 반대편 저주하고 몰아내고….]

수신료 분리징수를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하영제/무소속 의원 : 공영방송으로서 제 역할을 잘하지 못해서 심판적 성격도 띠고 있다는, 자초를 했다는 것이 대부분의 생각들인데….]

[이인영/민주당 의원 : 사회적 합의라든가 이런 것들도 배제하고 또 시간의 어떤 유예라든가 고려, 이런 것들도 배제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하면서 여야 공방은 청문회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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