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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두 번째 재판 출석…검찰 주장에 직접 반박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17일) 대장동 개발과 성남FC 의혹 사건 두 번째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첫 재판은 단식 후유증을 호소해서 80분 만에 끝났는데, 오늘은 작심한 듯 검찰 주장을 직접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민간업자들에게 부동산 개발 정보 등 특혜를 줘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난 3월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의혹에 성남FC 후원금 의혹까지 묶어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지난 6일 열린 첫 공판에서 단식 후유증을 호소했던 이 대표는 오늘 열린 두 번째 재판에도 지팡이를 짚고 출석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오늘 재판에서도 직접 의견 밝히실 계획인가요?) …….]

검찰은 주어진 시간 대부분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공소사실을 발표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민간업자들은 비밀을 공유받으며 남보다 훨씬 먼저 공모 준비에 착수할 수 있었다"면서, "시험 전에 먼저 대비하고 시험을 볼 수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직접 의견진술에 나서, "검찰의 논리대로라면 이렇게 돈이 많이 남는 대장동 사업을 LH가 포기한 거 자체가 중대 배임행위인데 아무도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양측이 재판부에 요구한 시간을 계산하면 오늘 재판은 8시간 이상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어제 검찰이 불구속 기소한 이 대표의 위증 교사 사건도 대장동 사건 재판부에 배당했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재판부에 지난주 먼저 기소한 백현동 개발 의혹 사건을 병합해 달라고 신청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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