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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 기시다 야스쿠니 공물 봉납에 "깊은 실망·유감"

정부, 일 기시다 야스쿠니 공물 봉납에 "깊은 실망·유감"
▲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정부는 기시다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에 대해 실망과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는 추계 예대제(제사) 기간 일측 주요 인사들의 참배와 공물 봉납 동향을 주시해 가며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과거와 비슷한 수준으로 대응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추계 예대제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명의로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총리 취임 이후 춘계·추계 예대제에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았지만 공물을 봉납해 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남은 기간 일본 여야 국회의원의 집단참배 가능성도 남아있는 만큼 일본 정부·의회 인사의 동향을 지켜보고 추가 대응에 나설지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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