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치쇼] 이준석 "별의 순간 아니지만…한동훈, 지금 아니면 기회 없다"

- 눈물의 이유? 정권이 실천 못한 것에 대한 책임감
- 박정훈 대령 바보 만들기, 文정부와 뭐가 다른가
- 익명 메시지뿐인 정부여당, 대포차 끌고 다니는 셈
- 보궐 핵폭탄, 與 쇄신안 불만족스러우면 후폭풍
- 尹 직접·솔직하게 잘못 인정하고 비전 밝혀야
- 집단묵언수행의 저주…벌거벗은 임금님 되려 하나
- 비판이 탈당 밑작업? 해석은 자유이지만…
- 김기현 체제 길어야 2주 본다, 후폭풍 못 버틸 것
- 내가 저주한다? 이건 저주가 아니라 일기예보
- 한동훈 총선 합류 ASAP, 지금 아니면 기회 없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3년 10월 17일(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김태현 : 어제 국회 소통관에서 깜짝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자회견을 한 사람은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그 기자회견 전에는 본인을 제명하라는 다른 의원의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어제 기자회견을 왜 했고 왜 울었는지 당사자를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준석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어제 기자회견 원래 예고된 거였어요?

▶이준석 : 아침에 예고했죠.

▷김태현 : 아침에. 그러니까 그 직전에 있었던 안철수 의원이 이준석 대표 제명하라, 그 기자회견은 그 전날부터 예고가 돼 있었던 건데.

▶이준석 : 그거야 한 3일 전부터 예고하고 했던 건데 그건 별로 이벤트로서 의미가 없었던 것 같고. 왜냐하면 그거 딱 보시면 알겠지만 안철수 의원이 뒤에 사람들 병풍 세우고 자기 지역구인 경기도 의원이나 아니면 성남시 의원 다 데리고 와서 뒤에 세운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걸 또 이기흥 의원한테도 제안했죠. 그래서 저희는 다 알고 있었죠, 뭐 할지를. 그러니까 그런 게 구태정치예요. 지방의원이랑 아무 상관없는 일에 뒤에 세울 사람이 없어서 지방의원들 데리고 하겠다는 것 자체가 수준인데.

▷김태현 : 그 얘기는 좀 이따 나눠보기로 하고.

▶이준석 : 제가 아픈 분이니까 건드리지 않겠습니다, 저는.

▷김태현 : 어제 기자회견 하면서 울었잖아요. 청취자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눈물의 의미는 뭐예요? 화남, 분노, 슬픔, 애증?" 이렇게 질문 주셨는데.

▶이준석 : 글쎄요. 제가 예전에도 한 번 기자회견 하면서 눈물 흘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천안함 관련해서 이야기하다 그랬었어요.

▷김태현 : 천안함?

▶이준석 : 그러니까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결국에는 보수가 입으로 많이 얘기하는 것들 중에서 어떤 정권에서 그걸 실천하지 못했을 때 저한테는 굉장한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마음이 아프죠. 그런데 이번에 특히 저는 박정훈 대령, 해병대 수사단장. 지금 엄청난 고초를 겪고 계신데 이분의 수사가 단순한 건이라 저는 보지 않습니다. 이분에 대해서 항명수괴죄로 잡아넣으려고 하다가 지금 혐의를 좀 낮춰서 항명으로 한 건데 대통령께서 지금 대통령이 되기까지 가장 큰 본인의 자산이라고 함은 스타검사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 스타검사라는 것은 정말 국민들의 관점에서 봤을 때 권력이 바라지 않는 수사를 했기 때문에 그게 된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댓글 수사, 그건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을 뒤흔들 수도 있는 그런 수사였어요. 그런데 거기에 있어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의지대로 해서 좌천당한 것이 첫 번째 자산이오. 두 번째로는 그 뒤에 윤석열 검사가 특검을 통해서 결국 가장 강한 권력을 취조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스타검사이고 국민의 편에 있었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선거 때 구호도 국민이 만든 윤석열이라고 썼었어요. 그런데 지금 결국에는 박정훈 대령에 대한 처우를 보면 결국 안타깝게 시험관 시술로 태어난 어느 가정의 정말 해병대에 입대한 외동아들이 이런 대민지원 나갔다가 지휘관의 무리한 요구로 인해서 결국에는 안타깝게 사망한 사건인데 그럼 국민들은 어느 편의 국가와 권력에 서야 된다고 생각하냐 하면 당연히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를 들어 해병대 사령관이나 사단장이나 이런 사람들이 다시는 구명조끼가 아니라 빨간색 해병대 티셔츠 입고 수색하라고 하지 않는 그런 걸 원하는 거거든요.

▷김태현 : 단순히 그러면 본인이 생각할 때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에 대한 문제를 당과 정부가 잘못 처리하고 있다. 그것 때문에 눈물이 난 거예요 아니면...

▶이준석 : 만감이 교차하죠. 왜냐하면 이 정부가 예를 들어 경제를 살리는 것 아니면 외교를 잘하는 것은 노력을 한다 하더라도 대외적인 변수에 따라서 결과가 잘될 수도 있고 잘못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께서 열심히 한다면 그걸 폄훼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이건 완전히 다른 거잖아요. 국가의 통치에 있어서 본인이 내세웠던 공정이라는 가치는 세우고자 하면 얼마든지 세울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사람 하나 바보 만들고 이런 식으로 끝내려고 한다면 이게 문재인 정부보다 나을 게 뭡니까? 저희가 그렇게 비판했던.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내용을 좀 큰 틀에서 몇 개만 보죠, 어제 기자회견 내용을. 이런 얘기를 했어요. 윤 대통령이 육성으로 지난 17개월 동안 있었던 오류를 인정해 달라,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어떤 오류를 대통령이 왜 인정해야 되는 거죠?

▶이준석 : 대통령께서 정치 경험이 적다고 사람들이 비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기대했던 것이 그러면 좀 새로운 시도들을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예전에 이제는 역사 속의 일이 돼버렸는데 도어스테핑이라는 것을 했었죠. 그걸 통해서 대통령의 생각을 직접 알 수 있고 대통령께서도 누구 뒤에 숨지 않겠다 이런 얘기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여당도 그렇고 대통령실도 그렇고 정부는 아예 아무 말도 안 하고요. 대통령실과 여당을 보면 매번 익명 인터뷰밖에 없습니다. 어디 핵심 관계자, 어디 관계자.

▷김태현 : 그건 이번 정부뿐만 아니라 이전 지난번에도 항상 그래 왔던 것 아니에요?

▶이준석 : 아닙니다. 하다못해 문재인 정부, 박근혜 정부 때만 본다 하더라도 홍보수석이 나와서 브리핑하는 것 자주 봤습니다.

▷김태현 : 그런 공식 브리핑이요?

▶이준석 : 그렇죠.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은 본인이 좋아하셔서 라디오 연설까지 매주 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저한테 말을 왜 그렇게 이준석은 세게 하냐고 하는 분들 있잖아요. 제가 표현이 세서가 아니에요. 저는 제 모든 메시지를 제 실명을 걸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의 비판해도 실명으로 하고요. 남을 칭찬해도 실명으로 합니다. 그런데 지금 보시는 여당이나 아니면 정부의 모든 메시지는 뒤에서 다 익명으로 나오고 있어요. 대포차 끌고 다니는 거예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럼 왜 익명으로 한다고 보시는 거예요?

▶이준석 : 애초에 정치를 하거나 행정을 할 자질이 없는 사람들이죠. 본인들이 왜...

▷김태현 : 그럼 지금 용산과 국민의힘의 중추를 이루는 사람들이 다 그렇다는 거예요?

▶이준석 : 그렇죠. 어떻게 국회의원들이 나이 육십 넘어서 연봉 1억 얼마씩 받으면서 자기 이름으로 의견 하나 못 냅니까? 저는 굉장히 부끄럽다. 사실 제가 기자회견 하게 된 계기도 그저께 의원총회를 한 것 아닙니까? 보통 예전 같으면 의원총회에서 이 정도의 선거 패배면 의원들이 문제를 직시하고 오늘 여론조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대통령의 책임이 50%를 상회한다는 조사들도 나오고 있어요, 이번 강서 보궐선거에서. 그런 상황 속에서 보통 의총을 한다는 것은 의총 결의를 하는 겁니다.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뜻을 모아서 총의로서 예를 들어서 대통령께 국정운영 스타일을 바꿔주십시오라고 한다든지 이런 게 나와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심지어 지난 의총에서는 열몇 명이 발언했다고 하는데 김웅, 허은아 이 두 분 빼고는 실명으로 본인 의견을 밝히지도 못했어요. 전부 다 그냥 어디 충청권 모 의원 이런 식으로. 그게 본인들의 정체성입니까, 충청권 모 의원이?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의 주장대로 대통령이 지난 17개월 동안 있었던 오류를 인정해 달라고 하는 그 오류가 당이나 용산의 소통방식의 문제라는 거예요?

▶이준석 : 아니죠. 제가 열거했던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 들어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사실 이건 보수진영의 지지자들에게도 못할 짓을 하고 있는 거예요.

▷김태현 : 어떤.

▶이준석 : 동네 가서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이념전쟁을 벌이려고 하면 대한민국의 어지간한 사람들 다 교과서로 홍범도 장군은 대한민국 독립유공자이고 무엇보다 독립군 총대장이다라고 배웠어요, 교과서로. 그런데 그 교과서와 싸워서 이념전쟁을 하라는 겁니까, 지금? 그렇게 자신 있으면 교과서부터 고치든지요.

▷김태현 :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 이런 게 있잖아요. 국가 최고지도자입니다, 대통령은. 우리가 통칭 VIP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여의도에서는. 대통령에게 본인이 스스로 본인이 잘못한 걸 인정하세요라고 얘기하는 건 그걸 대통령이 받을 수 있다고 보시나요? 비단 윤석열 대통령뿐만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어떤 정부든지 간에 대통령에게 당신이 취임해서 이제까지 한 일을 잘못해서 보궐선거 졌으니까 책임을 당신의 목소리로 스스로 인정하십시오라는 그 요구가 대통령이 받을 수 있는 요구라고 보세요?

▶이준석 : 핵폭탄이 터지면 꽝 하고 섬광이 나와서 먼저 그 열로 다 태워버립니다. 그다음에는 실제로 건물이 무너지는 것은 급격하게 진공상태가 되면서 공기 다 빨아들이고 그게 퍼져나갈 때 후폭풍으로 터지는 겁니다. 지금 제가 계속 강서 보궐선거 이후에 이야기했던 것은 지금 꽝 하고 한번 선거 결과가 터진 거고 지금 국민들은 보고 있어요. 하나, 둘, 셋 기다리면서. 그런데 당장 여당의 쇄신안이라고 나온 것이 어느 누구의 눈높이에도 만족하지 못한다고 하면 후폭풍이 번질 겁니다. 그러면 그걸 어느 선에서 막아낼 건가를 결단을 해야 돼요.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씨 사건 지금 와서 저희가 복기해 보자면 그때는 국민적 분노가 높았으니까 그랬지만 예전에 김대중 대통령이나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들이 비리부패로 문제 됐을 때에 비하면 그게 대통령이 탄핵에까지 이를 사안이었는지는 또 감정을 가라앉히면 다른 문제로 볼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때 초기 대응이 뭐였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그때 직접 메시지를 밝혔는데 그다지 솔직하지도 못했고 메시지의 강도가 국민이 기대하는 것에 못 미쳤기 때문에 탄핵까지 쭉 간 것 아닙니까? 저는 지금 상황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임기 1년 반도 안 지났습니다, 지금. 그럼 대통령께서 심기일전하겠다고 하면 저를 포함한 많은 국민들이 당연히 3년 반을 기대하면서 지켜보겠다고 그러지 당신 아무리 그래도 우리는 3년 반 동안 당신을 미워할 거야, 이럴 대한민국 국민 아무도 없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지금 이 타이밍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뭘 해야 된다고 보세요?

▶이준석 : 어떤 형식이든 좋습니다. 사람은 스타일이 다 다릅니다. 그런데 직접 하시고요. 뭐든 솔직하게 하시면 됩니다.

▷김태현 : 그럼 직접 예를 들어서 기자간담회라든지 이런 형태를 통해서 무슨 얘기를 해야 된다고 보세요?

▶이준석 :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스타일마다 다르다고 했기 때문에 본인이 만약에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싶으시면 본인이 지금까지는 국정운영에 있어서 지향점을 잘못 잡았기 때문에 맨날 하는 것은 여당 때려잡고 이런 것밖에 없었다고 만약 시인하신다면 앞으로는 민생의 이러이러한 지점을 살피겠다, 이런 걸 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어제 민생 살피겠다 주문 이런 것도 그냥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얘기했다, 그냥 이 정도로 단신 처리되고.

▷김태현 : 그러니까 어제 했던 그런 얘기들을 본인이 직접 국민 앞에 나와서 하는 게 맞다?

▶이준석 : 당연하죠. 대통령은 최고의 권위를 갖춘 사람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그분이 하는 말에 있어서 말의 무게가 있습니다.

▷김태현 : 여당의 집단 묵언수행의 저주를 풀어달라, 이것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얘기입니까?

▶이준석 : 본인이 전부 다 저주를 걸어놓은 것 아닙니까, 지금?

▷김태현 : 어떻게요? 어떤 저주를요.

▶이준석 : 당 대표에게 내부총질한다고 해서 당 장악을 시작해서.

▷김태현 : 체리따봉 말씀하시는 거죠?

▶이준석 : 그다음부터는 계속 당 대표 출마하는 것도 사람들 막아 세우고 징계 여기저기 때리고 그다음에 당 대표 나온 사람한테도 대통령 자신의 최측근 참모여야 하는 정무수석이 아무 말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다. 그런데 그 말 듣고 그 사람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도 또 약간 웃기기는 하지만 저는 이런 것 행동 하나하나에 대해서 국민들이 보고 있고 지금 총체적 평가를 받은 거예요, 보궐선거에서. 그런데 지금 여기서 이걸 그냥 모른 체하고 간다? 진짜 벌거숭이 임금님 하려고 하십니까?

▷김태현 : 예전에 보면 보수정당에 남원정이라고 불리는 개혁파들도 있었고 당 지도부나 당시 청와대를 향해서 쓴소리를 하는 의원들이 좀 있었는데 지금 국민의힘에는 그게 없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것도 다 용산의 윤석열 대통령 때문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이준석 : 이렇게 생각합니다. 애초에 고양이와 호랑이는 종이 제가 다르다고 이렇게 말했잖아요. 그래서 지금 의원들 대부분이랑 아직까지 초선이고 이래서 힘이 약하니까 나는 이럴 수밖에 없다고 변명하지만 제 생각에는 이분들이 재선, 3선 돼도 비슷하게 사실 것 같기는 해요. 그와 별개로 대통령께서 이 고양잇과인 분들을 얼마나 지금 겁박해 놨습니까? 공천권 소리하지. 아니, 나경원이라는 4선 의원. 그 정치인들에게 하늘 같은 선배인 그런 사람에게 연판장을 돌려서 망신을 줬어요. 심지어 나경원 의원의 보좌관 출신 초선 의원에게까지 사실 그런 압박의 분위기가 들어갔던 거거든요. 저는 글쎄요. 지금 와서 그럼 제가 간단히 그럼 김태현의 정치쇼 청취자분들한테 한번 이것 또 해 볼까요?

▷김태현 : 뭐요?

▶이준석 : 대통령이 이런 분위기를 만들었다 생각하시면 1번, 아니라 생각하시면 2번.

▷김태현 : 왜 그래요.

▶이준석 : 지금 문자 또는 유튜브 댓글로 달아주십시오. 대통령이 여당의 침묵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1번, 아니면 2번. 또 해 봅시다, 한번.

▷김태현 : 일단은 이준석 대표의 생각은 뭔지 알겠어요. 그러면 이준석 대표의 그런 원인 진단과 해법, 이걸 용산에서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보나요?

▶이준석 : 지금은 이준석 미워서 이준석이 하는 말 안 듣고 하는 이런 청개구리식 정치할 때는 아닌 것 같거든요. 살려면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할 때입니다.

▷김태현 : 만약에 용산에서 안 받으면 어떡할 거예요?

▶이준석 : 자신들이 자기한테 도움 되는 약을 안 먹겠다는데 제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김태현 : 유튜브 댓글로 이런 글들이 올라오고 있어요. "이준석 탈당하려는 준비작업임". "이준석의 눈물의 기자회견은 탈당을 하고 신당 창당을 위한 것으로 분석한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 얘기? 왜냐하면 어제 이준석 대표가 아마 이 청취자들의 반응은 이준석 대표가 했던 요구들이 톤이 강하고 용산이나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받기 어려운 것들을 얘기해서 혹시 판을 깨려는 밑 작업 아닌가 이렇게 의심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일각에서는.

▶이준석 : 해석은 자유입니다. 해석은 자유고요. 그래서 해석은 자유이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거기에 대해서 평가를 하지는 않겠습니다마는 만약 그런 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여당의 지지자라면 이번에 강서구청 보궐선거 맛 한번 보시니까 어떠십니까? 그전까지 얼마나 유튜브에서 서울은 지금 이기고 있으니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준석, 윤상현 이런 사람들이 수도권 위기론을 의도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 들으면서 얼마나 환각에 빠져서 지금까지 시간 허비하셨습니까? 앞으로 6개월 딱 남았는데요. 앞으로는 댓글 하나도 신중하게 다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것 어디 유튜브에서 보고 와서 그런 걸로 이야기할 때마다 본인은 뭘 더 안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지지하는 세력을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는 겁니다.

▷김태현 : 어쨌든 탈당하고 그러려는 밑작업은 아니다, 그 얘기인 거죠?

▶이준석 : 그러려면 왜 밑작업합니까?

▷김태현 : 그냥 나가버리지, 그 얘기인가요?

▶이준석 : 밑작업할 게 뭐가 있습니까? 이미 제가 1년 반 동안 당한 게 부족합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기현 대표 얘기 좀 해 보죠. 지난번 출연했을 때 이 얘기했어요. 선거 지면 김기현 대표 체제가 어떻게 될 거냐 제가 물었더니 보수정당의 유구한 정통은 보궐선거 지면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김기현 대표 물러나지 않게 하는 대신에 내 말 잘 들어, 용산에서. 이런 쪽으로 틀 수도 있다, 이 얘기했었거든요.

▶이준석 : 지금 그것 그대로 됐잖아요.

▷김태현 : 그러면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지 않는 건 용산의 뜻이 반영돼 있는 거다?

▶이준석 : 대표직만 놔두면 사무총장도 당신들이 불쾌하지 않을 사람으로 뽑고 다 하겠다. 저는 완전 예측 적중이라고 보는데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럼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지 않는 대신에 용산에 더 싱크로율을 맞췄다?

▶이준석 : 아니죠. 김기현 대표는 지금 아무리 그런다 하더라도 그건 본인은 대한민국의 권력이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거기랑 타협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천만의 말씀이요. 저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미 김기현 지도체제를 평가하는 것은 어느 정도 끝났다.

▷김태현 : 그럼 용산의 뜻은 뭐라고 파악하고 계세요?

▶이준석 : 그러니까 둘 다 정치 DNA가 약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어떻게 타협을 보는지는 지금 중요하지 않다니까요. 지금 보시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끝난 다음부터 슬슬 그래도 익명이기는 하지만 비겁하게도 그렇지만 당내에서 얘기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지금 당장 총선모드로 돌입해서 그들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기자들한테 얘기했던 대안이라고 하는 것. 지게 되면 선대위를 일찍 출범시키고 공관위를 일찍 출범시키면 돼, 이런 것 탁상공론이죠. 지금 무슨 권위로 선대위와 공관위를 출범시킵니까, 빠르게.

▷김태현 : 그러면 용산은 앞으로 국민의힘의 지도체제와 총선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봐요? 김기현 대표 체제를 계속 끌고 갈 것이다라고 봅니까 아니면 중간에 뭔가 또 하나 이벤트가 있을 거다라고 봅니까?

▶이준석 : 저는 지금 아마...

▷김태현 : 어제 참고로 말씀드리면 박성민 정치컨설턴트는 개인 사견임을 전제로 이런 얘기를 했어요. 비대위로 전환하든 신당 창당으로 가든 그에 따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김기현 체제 유지는 시한부일 거다라는 것이 어제 박성민 대표의 개인 의견이었습니다마는.

▶이준석 : 제 생각에는 지금 박성민 대표님한테 김기현 대표가 돈을 드리고 컨설팅 의뢰하는 게 나을 겁니다.

▷김태현 : 어떤 의미죠?

▶이준석 : 왜냐하면 지금 여당 지도부나 아니면 이런 분들의 정치적 DNA가 박성민 대표가 보는 것보다도 약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저는 아주 합리적인 분석이라고 생각하고요. 어차피 지금 보수 성향의 언론사들이 대동단결해서 사설로 때리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2주 봅니다, 길어야.

▷김태현 : 무슨 의미죠?

▶이준석 : 2주 동안에 이 평지풍파를 막아낼 수 있는 충격 완화용 아이템이 없다고 한다면 아까 말했던 후폭풍이 너무 셀 겁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지난주에 나온 여론조사들은 사실 보궐선거 끝나고 민심을 반영하지 않았지만 이번 주부터 20%대 대통령 지지율이 나오는 조사들이 많이 나올 겁니다.

▷김태현 : 개인적인 예측이죠, 일단은? 아직 결과가 발표된 건 없으니까.

▶이준석 : 그렇죠. 그리고 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자꾸 어르신들은 이준석이 저주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이런 건 저주가 아니라 일기예보라고 하는 거예요.

▷김태현 : 일기예보요? 예측이라는 거예요?

▶이준석 : 이게 사실 저주라 해도 큰 변화는 없는데 이분들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평가할 때 이준석이 자꾸 18% 얘기해서 졌다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간혹 있어요. 그건 무슨 얘기 수준이냐 하면 일기예보를 그렇게 해서 비가 왔다, 이런 수준이에요. 비 온다고 일기예보해서 비가 왔다고 주장하는 수준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지금 상황에서 일기예보하면 제발 우산 쓰세요, 그냥. 일기예보 부정하지 말고.

▷김태현 :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 예측대로 하면 2주 동안 국민의힘하고 그다음에 용산의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떨어질 거라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떨어지면 2주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 거라고 보세요?

▶이준석 : 저는 못 버틸 거라고 보죠.

▷김태현 : 그러면 그때 물러난다, 못 버티고?

▶이준석 : 버텨보든지요. 버티면 버티겠다는 걸 제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저는 일기예보만 할 뿐입니다.

▷김태현 : 버틸 수 없는 상황이 온다?

▶이준석 : 그렇죠. 갑자기 대전환 이슈가 나오지 않는 한.

▷김태현 : 그럼 용산에서는 어떤 선택을 할 거라고 보세요?

▶이준석 : 이 질문 자체가 굉장히 오류가 있는 질문인 것 아시죠?

▷김태현 : 왜요?

▶이준석 : 용산이 왜 당의 운명을 선택합니까? 이미 우리가 여기에 익숙해진 것 자체가 한심한 뉴노멀인 겁니다.

▷김태현 : 용산에서 당 지도체제를 어떻게 한다기보다는 용산의 뜻과 완전히 어긋나기는 쉽지 않은 게 여당의 현실이잖아요.

▶이준석 : 저는 그런데 용산이 무슨 생각하든지 간에 우리가 사회과학실험이라는 것을 계속해요, 정치라는 건. 저도 한 열 가지를 테스트해 보면 그중에 이건 맞고 이건 틀리는구나를 하면서 제 스스로 발전해 나가는 겁니다. 그럼 지난 1년 반 동안 대통령실에서 했었던 사회과학실험을 볼게요. 내부총질한 당 대표를 내쫓으면 20대 여성표가 많이 늘어날 것이고 우리는 지지율이 확 올라갈 것이다. 검증 결과 땡. 20대, 30대, 40대 할 것 없이 고루 지지율이 반토막 났고 선거도 졌어요. 그러니까 그분들이 가설 세우고 자꾸 하는 건 괜찮은데요. 사회과학실험에서 틀린다 그러면 실력이 없다는 걸 인정해야 돼요. 그다음에 김기현 당 대표를 세우고 우리가 하는 대로 정국을 주도하면 당이 잘 운영될 것이다. 사회과학실험해 봤더니 어떻게 나왔냐? 땡. 이번에 또 다른 시험해 보시겠다면 말리지 않겠지만 꼭 그걸 찍어 먹어봐야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왜 본인들이 사회과학실험을 나이 육십 돼서 새롭게 하는데 젊은 당의 사람들과 이런 사람들이 희생돼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이만희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건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이준석 : 이만희 의원이 누구인지 아시는 분은 1번, 모르시는 분은 2번 보내주십시오.

▷김태현 : 그러지 말고.

▶이준석 : 자꾸 제가 누구 저주한다고 하고 그러길래 이제는 그냥 민심을 반영해야 될 것 같아요.

▷김태현 : 본인의 평가를 들어보고 싶어서요. 왜냐하면 사실은 수도권 전진배치론 얘기했는데 어쨌든 또 경찰 출신의 TK 의원이 와서 과연 김기현 대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저렇게 했느냐라는 언론의 지적들이 좀 있거든요. 조선일보 사설 같은 경우는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이렇게까지 썼는데.

▶이준석 : 수도권에 사람이 없다는 건 저도 인정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없다고 해서 지형을 더 넓히지 않고 본인의 손바닥 내에서 쓰려고 하니까 이런 일이 생기는 겁니다.

▷김태현 : 여전히 공천권을 친윤 핵심들이 쥐고 가겠다는 의미로 보세요?

▶이준석 : 그러니까 이게 약간 웃긴 게 지금 본인들이 공천권을 행사해도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곳이 어디라고 생각하는 건지. 저는 지금 상황에서 강서 보궐 결과 정도면 부산도 서부산은 다 넘어갔고요. 서울에는 한 3석 정도 남았거든요. 뭐 그렇게 공천권 행사할 게 남았다고 그렇게 욕심부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만희 사무총장은 그렇다 치고 유의동 정책위의장, 유의동 의원은 70년대생 수도권의 3선 의원이에요. 유승민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건 탕평책 아니에요? 정책위의장 되게 중요한 자리인데.

▶이준석 : 중요하죠.

▷김태현 : 그러니까 유의동 의원을 거기다가 선임했다는 것은 뭔가 김기현 대표가 그래도 수도권을 생각하고 탕평책을 한다, 이렇게 해석할 여지는 없습니까?

▶이준석 : 원래 유의동 의원은 여러 계파, 여러 세력과 두루두루 친한 분이기 때문에 사실 탕평책의 일환으로 그렇게 쓴다는 게 이해는 가는데 지금 탕평을 안 해서 문제가 아닌데요, 지금.

▷김태현 : 그럼 뭐가 문제예요?

▶이준석 : 지금 대통령실과의 관계 실정이라든지 김기현 대표 스스로가 새로운 비전을 못 세웠기 때문이지 갑자기 정책위의장이 좋은 분이 왔다고 해서 세상이 바뀔 것 같지는 않은데요.

▷김태현 : 그러면 당내에 여전히 쓴소리 할 사람은 안 보인다?

▶이준석 : 그렇죠. 저는 만약에 이번에 보면 그래도 쓴소리를 하는 분들 중에 보면 충청도의 홍문표 의원이라든지 아니면 윤상현 의원같이 윤상현 의원은 전략가이면서도 할 말 하는 사람입니다. 그럼 이런 사람들을 자신 있게 기용하는 모습은 왜 못 보였을까요? 그건 왜냐하면 김기현 대표보다 그분들이 훨씬 스피커로써의 파워가 크기 때문이에요.

▷김태현 : 그럼 김기현 대표가 본인보다 큰 스피커를 지도부로 들이는 것은 부담스럽다?

▶이준석 : 그렇죠. 그리고 더 그분들이 정치적으로 맞는 메시지를 낼 테니까요. 최고위 회의마다 나는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닌데 뭔가 다른 사람들이 되게 좋은 말 하는 게 부담스러울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최근에 보니까 다른 인터뷰 보니까 한동훈 장관. 지난번 인터뷰 때도 강서벨트 쪽 추천했잖아요, 총선 나가야 된다고. 그런데 그 이후 인터뷰 보니까 여당에 천사 같은 존재다, 군계일학이다. 이런 좋은 평가를 했더라고요. 이준석 전 대표가 원래 다른 사람 높게 평가하는 예가 많지 않잖아요.

▶이준석 : 저는 냉정하게 평가하죠, 항상. 그래서 저는 한동훈 장관에게 한동훈 장관의 개인적인 자질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일반적인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보다 낫습니다. 그건 객관적인 평가고요. 다만 여기서 제가 그래서 그때 얘기했던 것은 만약에 법무부 장관이라는 아주 중요한 자리를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경험했는데 그럼 공적인 커리어를 계속 이어나가고 어차피 한 장관은 지금 남은 커리어가 변호사 아니면 공적인 커리어 아닙니까? 그럼 공적인 커리어를 갈 생각이 있다고 한다면 여기서 더 발전하는 방법은 총리를 하거나 아니면 정치에 뛰어들어서 선거에 뛰어드는 방법밖에 없거든요.

▷김태현 : 그런데 지난번에 총리를 막혔으니까 정치를 해야 된다는 건데 그럼 그 타이밍은 언제로 보세요?

▶이준석 : 저는 그래서 이번밖에 없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4년 뒤에 윤석열 정부가 지금보다 인기가 좋을 거라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김태현 : 그러니 이번이라는 게.

▶이준석 : 저주가 아니라 일기예보입니다, 이건.

▷김태현 : 다음 총선인데 총선 직전에 아니면 더 일찍?

▶이준석 : 그런데 저는 지금 시점에서 한동훈 장관이 아무래도 공무원으로 살아오다 보니까 본인이 맡은 일에 대해서 일단락을 하고 나와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좀 있는 것 같아요, 나온다 하더라도. 제가 봤을 때 제 생각에는 아니요. 지금 여권이 가장 어렵고 소위 바닥을 찍으려고 할 때. 이 밑에 지하실이 있는지는 겪어봐야 알겠지만 바닥을 찍고 있을 때 한동훈 장관의 합류나 이런 것들이 어떤 반전의 계기가 된다면 단박에 중요한 지도자로 올라설 수 있죠.

▷김태현 : 지금 나와요, 그러면?

▶이준석 : 저는 ASAP라고 하죠, 최대한 빠르게. 그런데 이것도 제가 봤을 때는 제가 지난번에도 묘사했지만 별의 순간이라서 나오라는 게 아닙니다.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 지금 나왔어요. 10월에 국정감사 끝나고 나왔어요, 가정입니다. 11월에 당에 합류했어요. 그럼 당에 도움이 됩니까?

▶이준석 : 도움이 되죠. 당연히 되죠, 도움 되는 것은.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지금 한동훈 장관이 아니라 훨씬 인지도가 낮고 하더라도 그렇게 좋은 커리어 가진 사람이 당에 정치하러 오겠다고 하면 도움이 됩니다.

▷김태현 : 한동훈 장관 개인에게도 도움이 됩니까?

▶이준석 : 제가 말했잖아요. 도움 이런 것 이전에 공적인 커리어를 더 이어나갈 생각이 있다면 유일한 타이밍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한동훈 장관이 만약에 국정감사 이후에 당에 합류하면 뭔가 당의 지도체제가 변화하고 이런 데 축이 될 수 있다고 봅니까?

▶이준석 : 지금 지도부 내에서 들어오지는 않겠죠, 들어온다 하더라도. 뭔가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될 때 그렇겠죠.

▷김태현 : 그 얘기는 연말쯤에 가면 지도체제에 한 번이라도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 이 얘기를 깔고 있는 거예요?

▶이준석 : 그런데 또 이걸 막아 세우려는 사람들도 있겠죠. 그런 걸 우리가 보통 얘기하면 뭐냐 하면 패싸움이라고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몇 가지 할 얘기가 더 있는데 그건 다음 기회를 위해서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이준석 전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준석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