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전 10%p 격차, 총력전 안했으면 더 벌어져
-무공천 비겁하다던 분들, 돌아서서 대표 책임론
-이만희 인선? 고육지책, 영남·전략공천 없을 것
-김기현, 할 말 안 했다? 尹과 수시로 의견조율
-이준석 눈물의 기자회견? 직전엔 연신 웃는 모습
-李와 헤어질 결심? 어떤 형태 취하든 막지 않는다
-당원권 정지 끝나면 원하는 것 그대로 인정할 것
-노원 출마? 이미 전략공천 3번, 경선 거치면 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10월 17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국민의힘이 어제 최고위를 통해서 임명직 당직자의 공석을 채웠습니다. 재신임을 받은 김기현 대표는 총선승리에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배수진을 쳤는데요. 정계은퇴를 각오한 김기현 체제, 당을 쇄신할 수 있을지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유상범 : 반갑습니다.
▷김태현 : 전 수석대변인이신 거지요?
▶유상범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제 자로 그만두신 거고요.
▶유상범 : 네.
태를 일단 오랜만에 나오셨으니까 이것부터 짧게 짚어보지요. 개인적으로 보셨을 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언론에 많이 보도는 되기는 했지만요.
▶유상범 : 언론에서 여러 가지 원인분석을 했는데 그 내용들이 다 맞다고 보고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유상범 : 네. 지난 10월 15일 의총에서 모 선배 의원의 한마디가 단적으로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민심은 조직으로 못 막는다." 선거를 시작하기 전에 저희도 10% 이상의 이미 격차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김태현 : 아, 시작하기 전에?
▶유상범 : 네. 이미 여론조사로 다 확인을 해 보고, 또 그런 것이 있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도 과연 후보를 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그 근저에는 또 그런 여론조사의 격차가 있었던 점이 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은 민주당이 일단 진교훈 후보를 당 차원에서 지지를 하는 측면이 있었고, 만일 당에서 관여를 하지 않는다면 아마 지금보다는 25%, 30%의 격차까지도 날 가능성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당이 메머드 선대위를 꾸려서 총력전을 하지 않았다면 더 벌어졌을 것이다?
▶유상범 : 네, 저는 그럴 가능성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그것이 더 큰 국민적인 비판의 대상이 될 수도 있었고. 그래서 당에서는 하여튼 최대한 노력을 해서 10% 이내의 득표를 목표로 최선을 다했습니다마는 결국에는 초기에 시작할 때보다는 더 큰 득표율 격차가 나왔어요. 그래서 저희도 결국은 민심은 조직으로 못 막는다 그것을 여실히 깨닫고, 그것이 결국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불과하지만 당이 혁신을 해야 된다는, 또 당정관계의 변화가 있어야 된다는 저희들이 여러 가지 긴박감을 느끼게 된 거지요.
▷김태현 : 의원님, 후보를 낸 이상 총력지원을 해서 그래도 한 표라도 더 얻어야 된다라는 얘기는 제가 공감할 수 있는데 처음에 무공천 얘기가 나왔잖아요. 지금 혹시 후회되지는 않으십니까? 차라리 공천하지 말걸. 비워뒀으면 뭐 패배 이런 얘기도 안 나오고, 지금 당이 지도부 다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네 마네, 당직 인선을 하네 마네 이런 것도 없었을 것 아니에요.
▶유상범 : 그 당시에 당에서도 유력한 원로정치인들은 비록 불리하다 해도 공천을 하지 않는 비겁함을 보여서야 되냐라는 주장을 하신 분도 많으세요. 결과가 나쁘니까 갑자기 돌아서서 또 당대표 책임론을 주장하시는 모순적인 모습도 보이지만. 그러나 그것은 결과론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미 불리한 상황을 알고 있었지만 거기서 당이 공천을 한 이상 당이 적극적으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보이는 것 그 자체도 당이 하나 되는 모습으로 앞으로 다가올 정말 중요한 4월 총선을 어떻게 대비할 건가를 우리가 또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경험도 되고요. 과거에 히딩크가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뤘는데 그때 월드컵 4강 치르기 전에 5 대 0이라고 조롱을 많이 당하면서 교체론까지 나온 적도 있습니다. 결국은 내년 4월 총선에 모든 것의 초점이 맞춰져 있고, 거기에 이것을 반면교사로 삼을 좋은 경험이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무공천해서 그냥 선거가 끝났으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없으니까 변화 없이 그대로 총선에 가서 총선에서 크게 아마 졌을 수도 있는데.
▶유상범 :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위기감이 적었을 겁니다.
▷김태현 : 그런데 지금은 크게 졌으니까 위기감을 느끼셨잖아요.
▶유상범 : 그러니까 저희가 위기감을 몰랐던 것은 아닙니다. 여러 가지 여론의 상황 이런 것은 저희가 다 알고 있었는데, 다만 현실적으로 선거를 치르고 나서 그것을 몸으로 체감하는 것은 또 다른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굉장히 좋은, 값진 교훈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건 그러면 아주 몸에 좋은 쓴 약인 거잖아요.
▶유상범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꿔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도록 국민의힘에서는 노력하실 건데. 어떻습니까, 보궐선거 패배하고 한 일주일 아직 안 됐는데, 오늘이 화요일이니까 6일째 되는 거지요. 그동안에 있었던 당과 용산의 움직임을 보면 이번 패배를 기회로 삼아서 내년 총선을 승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라고 자평할 수 있으세요?
▶유상범 : 세상에 왕도는 없습니다. 선거에서도 왕도는 없습니다. 결국 저희들이 내년 총선에서 가장 1번으로 생각해야 될 부분은 20대, 21대 공천파동 부분입니다. 어떤 전략적 공천을 통해서 내부갈등, 그다음에 적절하지 못한 인물의 공천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내부갈등을 겪으면서 결국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저희들이 공천에서 반면교사로 삼아야 될 부분이고요. 그러니까 인물과 정책 두 가지가 결국은 총선 승리를 담보하는 중요한 테마인데요. 인물의 경우에는 도전정신이라는 말로 표현합니다마는 도덕성, 전문성, 국가 정체성, 신선함 이 네 가지 기준을 통해서,
▷김태현 : 도전정신.
▶유상범 : 결국은 수도권 후보들에게 결국은 공천이 중요하고 집중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공천은 내년 1월부터 시작해서 4월이 총선이니까 2월, 3월에 공천자들이 발표가 될 텐데 그전에 이미 인물 말씀하셨잖아요. 김기현 대표가 이끄는 1기 지도부로 어찌 됐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참패했습니다. 그러면 유권자들이 볼 때는 국민의힘이 뭔가 확 바뀌기기를 바라는데 지금의 김기현 대표 시즌2로 불리는 이 지도부. 과연 인물이라는 측면에서 떨어져 나갔던 유권자들 다시 불러올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가.
▶유상범 : 여기서 인물은 후보를 말하는 겁니다.
▷김태현 : 물론 그렇기는 한데 그 공천은 나중 얘기이니까요. 지금 일단은 유권자들이 지금 볼 수 있는 건 국민의힘 지도부잖아요.
▶유상범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 지도부의 새로 바뀐 인물들과 김기현 대표의 유임 이게 유권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칠까 그게 제가 궁금해서요.
▶유상범 : 결국은 이 지도부가 어떠한 모습의 인물을 선정하고 어떠한 모습의 정책을 펴느냐 두 가지를 말할 수 있는데요. 먼저 정책에 관련돼서는 김기현 대표가 이미 3대 혁신과제, 6대 실천과제다라는 내용으로써 이미 최고위에서 발표를 하셨습니다. 물론 그 내용이 일부에는 미흡하다고 할 수도 있고, 일부는 괜찮다라고 뭐 서로 평가는 다를 수 있습니다마는 결국은 거기서 보면 중요한 당정관계 문제, 정책의 추진방향, 인물에 대한 선정기준 여러 가지를 다 아울러서 표현하셨고요. 그것이 하나하나 구체화되면 새로운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사전에 준비가 꽤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강서구청 보궐선거의 참패라는 결과로 그런 부분 추진이 잠시 멈췄는데요. 그런 정책이 하나하나 나오면서 아마 저희들이 민심을 다시 얻어갈 수 있는 방법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이미 1기의 지도부도 그 지도부 자체만으로 민심을 얻거나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거기에서 추진하는 정책과 거기서 공천하는 인물, 영입하는 인물 이런 부분으로 국민들한테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니까요.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사실은 공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 중에 하나가 당대표와 사무총장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번에도 신임 사무총장이 누가 될까도 관심이 있었는데 이만희 의원이 선임이 됐습니다. 이만희 의원의 어떤 능력이라든지 도덕성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경북 TK에 경찰 출신이어서, 그러고 지난 대선 때 당시에 윤석열 후보 수행단장을 지냈던 친윤계 의원이어서 과연 이철규 의원에서 이만희 의원으로 바뀐 게 뭐가 달라진 것이냐, 오히려 더 영남 색채만 강화된 것 아니냐라는 일각의 비판도 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유상범 : 그러니까 영남 색채가 강화됐으니까 결국은 그 논리는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서 조금 상대적으로 인식이 저러한 것 아니냐 이런 비판으로 나오는데요. 수도권에 험지고 위기라는 사항은 이미 우리 국민의힘 내에서 다 공감이 되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사무총장이 누가 됐든 간에 모든 공천의 중심은 수도권에 승리할 수 있는 공천 거기에 집중될 수밖에 없고요. 거기서 영남 우위, 영남 중심의 어떤 공천 이런 것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전략적 공천이나 과거처럼 찍어 누르기 공천 이런 것은 발생하지 않을 겁니다, 실질적으로.
▷김태현 : 조선일보 오늘 아침자 보니까 사설의 제목이 '혹시나 했지만 역시로 가는 국민의힘.' 이게 제목입니다. 그 내용은 보궐선거 참패가 수도권 2030, 중도층의 대거 이탈 때문인데 당 주요 요직인 당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 모두 영남 출신이다 이 얘기를 했거든요. 왜냐하면 김기현 대표가 수도권 하고 충청권 중심으로 인선하겠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어쨌든 가장 중요한 자리인 사무총장에 영남 출신의 의원이 앉아서 김기현 대표 그대로 있는 상태라면 뭔가 사무총장에서 확 바꿔줘야 중도층 유권자들이 반응을 할 텐데 과연 중도층 유권자들이 이 두 번째 지도부를 보고 반응할 수 있을까.
▶유상범 : 우리 당이 갖고 있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그 부분입니다. 사실 당에서 절대적인 다수를 차지하는 그룹이, 또 중진그룹이 다 영남에 집중돼 있거든요. 한계가 있습니다.
▷김태현 : 그렇기는 하지요.
▶유상범 : 그렇지만 정책위의장 같은 경우에는 전형적인 비윤이다, 유승민계의 좌장이라고 평가받는 유의동 의원님을 모셨고요. 그다음에 지명직 최고위원도 저희 나름대로 김예지 의원이라는 소수 약자를 대변하는 분을 모셨습니다. 그런데 사무총장 자리가 갖고 있는 의미는 방금 우리 김태현 변호사 말씀하셨듯이 워낙 중요한데요. 그러나 거기에 우리가 인물을 선정하는 데 어려운 부분이 있고,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육지책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수도권을 대변할 수 있는 사무총장감이 속된 말로 찾기가 쉽지 않았다?
▶유상범 : 그래서 지금 수도권을 대변하는 김성원 의원을 여의도연구원장으로 보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사무총장 그 자리를 여러 가지로 고민했는데요. 지금 현장에서 그 비판을 몰랐던 게 아닙니다. 고민했었는데, 다만 고육지책으로 그렇게 간 것이다.
▷김태현 : 오늘 아침에 또 조선일보 기사 보니까 당내 일부 중진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다고 보도가 돼 있더라고요, 관계자가. 친윤들이 공천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는 얘기다 이런 표현을 했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유상범 : 거의 100%가 친윤인데 친윤이 아닌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렇습니까?
▶유상범 : 네. 한번 말씀해 주시면 언제든지 제가 답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거는 조금 적절치 않은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인선은 끝났고, 이제 중요한 것은 당정관계라는 거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정리가 될 것 같습니까? 김기현 대표는 앞서도 저희가 말씀을 드렸지만 당정관계 바로잡겠다, 할 말은 하겠다라는 취지의 얘기를 했는데. 사실 그 얘기는 김기현 대표가 취임하면서부터 했던 얘기거든요. 그런데 그게 이제까지 잘 안 돼 왔다는 평가들이 있어서.
▶유상범 : 저는 할 말을 안 하고 묵묵히 따라온 적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김기현 대표가요?
▶유상범 : 네. 끊임없이 당정관계에서 당대표께서는 대통령과 하루에도 몇 차례씩 소통하면서 의견을 많이 내셨고요. 의견을 조율해 갔습니다. 만일 당대표가 자기의 의견을 내고 조율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뜻을 따르든지 아니면 설득을 하든지 하는 과정을 겪을 것 아닙니까? 그런데 만약에 자기의 설득이 통하지 않아서 당대표가 나와서 나는 달라 이렇게 된다면 현재 거대 야당의 국회 폭주를 보고 있는 소수 여당의 입장에서 이런 갈등으로 가게 가면 결국 국정운영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어떤 다른 목소리를 밖으로 낼 수도 없는 거고요. 물론 그것이 우리가 다수 여당이 돼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런 과정을 겪어왔는데요. 이제는 당대표께서 특히 여러 가지 부분에서 조금 더 강력하게 당신의 의지를 드러내겠다, 의지를 표명하고 설득을 하겠다 이런 강한 의지를 나타내신 거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겉으로는 원보이스가 나온 것 같지만 그 안의 물밑에서는 많은 어떤 이견들과 토론과 소통 이런 것들이 있었다?
▶유상범 : 저도 당대표, 이철규 사무총장이랑 수시로 대화하는데 끊임없이 당대표는 대통령님과 또 사무총장은 대통령님과 또 나머지 핵심 간부들과 끊임없이 소통해 왔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그것과 관련해서 어제 이준석 전 대표의 눈물의 기자회견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유상범 : 저는 어제 국정감사 기간 중이어서 제가 언뜻 봤는데요. 바로 직전에 우리 안철수 대표가 제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기자회견을 했길래 뒤이어서 하는 기자회견이어서 안철수 대표에 대한 어제 성명서의 입장인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는 성명서여서 제가 좀 다소 의아했습니다. 갑자기 여기서 이게 왜 나오냐 그래서 봤는데요. 또 게다가 특히 채 상병 사건 관련돼서는 정부와 당에서 계속 그 부분에 대한, 수사 외압 주장에 대한 굉장히 다른 보이스가 있는데 그것을 마치 잘못된 것이라고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또 나오더라고요. 눈물의 기자회견. 그런데 바로 직전에 소통관 1층 카페에서는 연신 웃는 모습을 보였다는 기사내용도 제가 봤습니다. 그래서 과연 그 진정성을 국민들이 받아들여줄지. 하여튼 두 분 참 여러 가지로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러한 뉴스를.
▷김태현 : 어제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의 연속된 기자회견 말씀이시지요?
▶유상범 : 맞습니다.
▷김태현 : 어제 이준석 전 대표가 했던 얘기들 중에서 언론이 제일 주목하는 게 이 말이더라고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직접적으로 지칭한 건 아닌데 "여당의 집단 묵언수행의 저주를 풀어달라.".
▶유상범 : 이거는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그러니까 여당과 정부와의 관계에서 끊임없는 소통이 있습니다. 그러고 당정 간의 소통을 통해서 사실은 정책의 순서가 뒤로 밀리는 경우도 많이 있었고요. 정책위의장의 의견을 통해서, 그리고 정책의 변화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당이 원하는 목소리가 다 나갈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다 정책에 반영될 수는 없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정책에 일부 안 되면 나와서 나는 다른 목소리 할 겁니까? 그것은 결국 당정을 완전히 공멸시키는 길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식으로든 여당과 정부 간에 끊임없이 소통을 하고 있고요, 실제로. 또 많은 의견이 제시되고 반영됩니다. 그나마 그것이 드러나지 않을 뿐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혹시 의원님, 어제 이준석 전 대표의 눈물의 기자회견. 그런데 장문의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던데요.
▶유상범 : 평소와 다르지요. 너무 길어요.
▷김태현 : 혹시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유상범 : 글쎄요, 그것은 이준석 전 대표가 결정할 문제인데요. 저는 지속적으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얘기할 때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전 대표를 내치려 하느냐, 또는 헤어질 결심을 하는 것을 조장하느냐 많은 질문이 있었는데요. 제가 일관되게 말하는 것은 국민의힘은 절대 이준석 대표가 어떤 형태를 취하든 간에 막지 않는다입니다.
▷김태현 : 국민의힘은 그렇지 않다.
▶유상범 : 네. 그러고 분명히 당원권 정지가 내년 1월로 끝나는데,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정지가 되면 본인이 원하는 것을 국민의힘은 그대로 인정해 줄 겁니다. 그래서 노원구에서 출마한다 그러면 경선을 거쳐서 경쟁력을 갖춘다면 당연히 출마할 수 있는 거지요.
▷김태현 : 공천도 할 수 있다?
▶유상범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키는.
▶유상범 : 본인에게 달린 겁니다. 본인이 경쟁력을 갖춰서 상대방 후보를 이길 수 있다면 거기 당선돼서 국회의원이 돼야지요. 이제 거기서 전략공천만 세 번 받은 분입니다. 전략공천 세 번 받아서 안 됐으면 그것도 또한 문제가 있습니다. 험지이기는 하지만요. 누구도 거기다가 경선에 참여시켜서 이준석 전 대표를 떨어뜨리는 노력을 하지 않았잖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상범 : 제가 밤늦게 하느라고, 제가 밤늦게 국감 치르고 그러느라고 몸이 안 좋아서 목소리가 좀 잠겼습니다. 죄송합니다.
▷김태현 : 아닙니다, 별말씀을 다 하십니다. 오늘도 서울중앙지검 국감인가요?
▶유상범 : 네, 오늘 12시 넘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중앙지검 국감 뜨겁겠네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