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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폭발물 테러' 협박…프랑스 긴장 고조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일어난 뒤 세계 각국에서 테러와 혐오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교사를 숨지게 한 프랑스에서는, 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학생들이 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학교 건물에서 학생들이 한꺼번에 빠져나옵니다.

출입통제선이 설치되고, 무장한 경찰 인력이 주변을 에워쌉니다.

현지시간 어제(16일), 프랑스 동북부 아라스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앞서 이 학교에서는 지난 13일 러시아 체첸 공화국 출신 청년 모하메드 모구치코프가 교사를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는 범행 당시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모하메드 조롱 만화를 수업 중 보여줬다 숨진) 사뮤엘 파티 교사 살해 사건 이후 3년 만에 또 학교에서 테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맥락(이슬람 테러)입니다.]

해당 학교는 흉기 살해 사건의 여파로 수업을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살해된 교사를 추모하려는 이들을 위해 학교 문을 열어둔 상태였습니다.

[나탈리/'폭발물 위협' 피해 고등학교 학부모 : 두려움을 떨칠 수 없습니다. 딸이 학교에 가도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14일에는 프랑스의 관광 명소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베르사유궁도 폭발물 테러 위협을 받아 관광객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유럽 내 테러 위험이 고조된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안전 경보를 최고 단계로 올리고 극단주의 성향 불법체류 외국인 추방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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