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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예정됐던 일정 당일 취소…이스라엘 가나

<앵커>

충돌이 이렇게 열흘째 격해지는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년 선거에 대비해 지역에 가려던 일정을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백악관은 밝혔는데 미국과 이스라엘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곧 이스라엘에 직접 방문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의 콜로라도 방문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백악관이 돌연 일정 연기를 발표했습니다.

철저한 사전 조율을 거치는 대통령 일정이 행사 당일 갑작스레 변경되는 건 이례적입니다.

당초 공화당 강경파 지역구를 찾아 경제 성과를 알리는 등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지기반 다지기에 나설 예정이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대통령이 일정을 변경한 건)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 사태에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국가안보회 의를 주재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이스라엘 방문에 대해서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초청을 받았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미국 등 현지 언론들은 오는 18일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찾을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란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전쟁 개입을 막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큰 실수가 될 거라고 언급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걸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을 다시 찾은 블링컨 국무장관은 네타냐후 총리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 지난주 중동 순방 결과를 논의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이스라엘은 스스로 방어하고 국민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미국은 언제나 이스라엘을 지지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하마스-이스라엘 충돌로 외교적 시험대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이 확전을 막고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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