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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서울청장, 사퇴 질문에 "이태원 참사 수사 결과 따라 처신"

김광호 서울청장, 사퇴 질문에 "이태원 참사 수사 결과 따라 처신"
▲ 질의에 답하는 김광호 서울시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지난해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 "수사 결과에 따라 처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당당하게 처신하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태원) 사고 이후 한 번도 비굴해 본 적 없다"고 답했습니다.

김 처장은 오늘(16일)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곧 이태원 참사 1주기인데 윤석열 정부의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할 생각 없느냐"는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수사기관의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그에 따라 처신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고, 지금도 똑같은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소회를 묻는 문진석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저와 경찰들이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1년 가까이 김 청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저는 수사 대상자다. 수사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김 청장은 지난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전 '핼러윈 축제 관련 보고'를 받아 이태원 일대에 다수의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하고도 안전관리 대책을 세우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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