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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스라엘 가자 점령, 큰 실수"…확전 억제 분주

<앵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건 반대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 내용은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용태 특파원, 먼저 바이든 대통령 발언에 담긴 의미부터 해석을 해주시죠.

<기자>

방송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점령한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장 정파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주민을 대표하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즉 하마스만 따로 떼어내 분리 대응해야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자치권을 빼앗는 건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렇다고 지상군 투입 자체를 반대한다는 말은 또 안 했습니다.

특히 하마스는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군사작전을 하더라도 민간인 피해가 없도록 제한적으로 하라는 게 미국의 입장이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오늘(16일) 자 워싱턴포스트가 왔는데, 지상전이 시작되면 피바다가 될 거라는 글이 실리는 등 이스라엘을 말리는 목소리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갈 거라는 이야기도 나오던데 이건 확정된 내용입니까?

<기자>

공식 발표는 아직 없습니다.

이스라엘 언론들이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4가지 과제가 있습니다.

이번 분쟁이 중동 전체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면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야 하고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동시에 인질도 구해야 합니다.

여기서 바이든 대통령 방문은 매우 효과적인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란이나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끼어들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도 전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하면 지상군 투입 시기나 규모에도 변화가 생길 텐데요.

오늘 이스라엘을 재방문한 블링컨 장관이 이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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