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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성형 전공에 수도권 쏠림…의대 정원 늘리면 해결?

<앵커>

이 내용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와 더 짚어보겠습니다.

Q. 의대 증원하면 필수의료 보강될까?

[조동찬 기자 : 3년 전 신문 기사 먼저 보겠습니다. 현재 활동하는 의사가 11만 명인데 3만 명이 피부·미용성형 분야를 전공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지금은 더 늘고 있다는 게 의료계 분석입니다. 산부인과, 흉부외과에 이어서 최근에는 소아과 전문의까지 피부 미용 분야에 뛰어들고 있는 사례 찾는 거 어렵지 않습니다. 사람의 생명과 관련 있는 바이탈 의사를 늘리고, 지방 필수 의료 서비스를 보강하려면 의대정원 늘리는 것 말고도 더 특별한 장치가 추가로 필요해 보입니다.]

Q. 지방 국립대 증원은?

[조동찬 기자 : 이것도 바로 자료 보여드리겠습니다. 전국 40개 의대 중에서 26개가 지방에 있고, 정원이 2천66명으로 수도권보다 더 많습니다. 게다가 2015년부터 지역인재특별전형을 통해서 지방에 사는 학생 비율이 지난해는 52%나 됐습니다. 그런데도 젊은 의사들이, 특히 신경외과와 소아과 등 필수 의료 전공과목은 여전히 더 수도권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방 의대는 교수 부족현상이 심각한 것도 큰 문제입니다.]

Q. 교수 부족 문제는?

[조동찬 기자 : 네, 지금 지방의 한 대학병원이 응급 위내시경 하는 교수를 급하게 구하고 있는데 현재 한 명도 없어서입니다. 그동안 필수 의료만 무너진 게 아니라 해부학, 바이러스학 등 의대 기초 학문도 무너진 게 현실입니다. 이걸 전공하는 의사 교수가 10년 새 절반가량 줄어서 지방 의대에서는 제대로 수업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의대 증원이 부실한 의사 양산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먼저 이들을 가르칠 교수부터 확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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