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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신념" 의대 증원 사실상 확정…의협 "총력 대응"

<앵커>

오늘(16일) 월요일 뉴스는 요즘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이 문제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의대 입학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구체적인 규모와 방식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대통령 의지가 확고하다는 말로, 정원 확대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데, 여기에 반대해 온 의사 단체들은 내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첫 소식 박재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고위 당정 협의를 마친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은 의대 입학 정원 확대 방침을 사실상 확정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SBS 취재진에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며 "이는 확고한 신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이번주 후반에 정원 확대 발표를 할 걸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증원 규모나 방식, 발표 일정 등을 최종 조율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얼마나 늘리냐로 모아집니다.

당초 보건복지부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5학년도부터 최소 351명에서 최대 521명가량 늘리는 방안을 대통령실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실이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며, 최소 매년 1천 명 이상 늘리는 파격적인 방안을 제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지금은 다른 방안도 논의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20년에도 매년 400명씩 늘리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의사들의 집단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이번에도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방침이 공식화하면 파업 등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이연/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파업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안 하고 싶습니다. (정부와) 꾸준히 2년간 노력해 왔던 소통이나 협력이 실제로 무용하더라, 결론이 난다고 하면 다른 방안이 없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공중보건의사협의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등은 내일 한자리에 모여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전민규, CG :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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