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오피스텔 매매가 하락폭 축소…월세는 상승 전환

올해 3분기 오피스텔 매매 가격의 하락폭이 둔화한 가운데 월세는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전분기 대비 0.37% 떨어졌습니다.

올해 2분기(-0.85%)와 비교하면 하락폭이 축소된 겁니다.

오피스텔 매매가는 지난해 3분기(-0.24%)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의 오피스텔 매매가는 올해 2분기 -0.55%에서 3분기 -0.14%로, 수도권은 -0.78%에서 -0.26%로, 지방은 -1.15%에서 -0.82%로 각각 하락폭이 줄었습니다.

대체재인 아파트의 지속적인 공급과 상대적으로 낮은 오피스텔 선호도, 오피스텔 관련 규제 완화 기대감의 좌절 등으로 매매 가격이 계속 내리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그간 가격 하락이 누적되면서 하방경직성이 생기며 하락폭은 일부 축소된 모습입니다.

지역별로는 대구(-0.91%), 광주(-0.90%), 부산(-0.88%), 세종(-0.65%), 인천·울산(-0.56%) 등의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습니다.

오피스텔 전셋값은 전세 안정성에 대한 우려와 고금리 기조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부 수요가 유입돼 하락폭이 줄었습니다.

3분기 전국 오피스텔 전셋값은 2분기(-1.07%)보다 낮아진 0.27%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0.82%→-0.04%)과 수도권(-1.06%→-0.14%), 지방(-1.09%→-0.78%) 모두 하락률이 낮아졌습니다.

월세는 올해 2분기 보합세를 보였으나 3분기에는 0.16% 상승 전환했습니다.

서울(0.03%→0.12%)과 수도권(0.05%→0.23%)은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0.23%→-0.10%)은 하락폭이 줄었습니다.

전세금 대출 금리가 예년보다 높아지고 전세금 회수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는 것이 월세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평균 4.98%였고, 매매가격이 높은 서울(4.42%)이 지방(5.75%)과 수도권(4.80%)보다 수익률이 낮았습니다.

오피스텔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전국 기준 84.71%, 서울은 83.89%였습니다.

세종이 92.5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86.63%), 인천(86.37%) 등의 순이었으며 부산은 80.74%로 가장 낮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