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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집중 추모 기간…"올해 안에 특별법 통과해야"

<앵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2주 앞둔 오늘(16일), 참사 유가족들이 시청 앞 분향소 앞에 모여 집중 추모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올해 안에는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피켓을 든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시청 앞 분향소 앞에 모였습니다.

유가족협의회와 시민 대책 회의는 오늘부터 참사 1주기인 29일까지를 집중 추모 기간으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정민/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함께 연대하면서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할 것입니다.]

유족들은 참사 1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진상 규명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독립적인 조사 기구 설치를 위해 특별법이 올해 안에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호경/이태원 참사 유가족 : 왜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알고도 인파 관리 대책을 수립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는 전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유가족들은 앞으로 2주간 추모문화제 등을 이어가고, 1주기 당일에는 이태원역에서 시청역까지 행진하는 추모 대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태원 참사 현장에는 추모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정감사에서 추모 공간을 만드는 안을 유족의 의사를 반영한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며, 예산은 시와 자치구가 반반씩 내는 방식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 용산구는 경찰, 소방 등과 함께 핼러윈 데이 인파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용산구는 핼러윈 데이 전후인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녹사평역 광장에 합동 현장 상황실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길목에 교통경찰과 소방 구급차를 배치하고 보행자 밀집 거리는 일방통행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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