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백곡리 감나무 열매 (사진=의령군청)](http://img.sbs.co.kr/newimg/news/20231016/201844825_1280.jpg)
오늘(16일) 경남 의령군은 정곡면 백곡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492호 감나무에 감이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감나무에 감이 열리는 것이 대단한가 싶지만, 이 감나무의 수령은 무려 500년으로 추정됩니다.
일반적인 감나무가 200~250년 정도 사는 것을 감안하면, 약 2배 이상 살고 있는 장수 나무인 것입니다.
긴 세월은 고스란히 받아들인 이 나무의 높이는 28m, 가슴높이 둘레가 4m로 감나무로는 보기 드물게 규모가 크고 굵은 가지가 많이 보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노거수 중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유실수로, 지난 2008년 감나무로는 처음으로 천연기념물에 지정된 바 있습니다.
![의령군 백곡리 감나무 (사진=의령군청)](http://img.sbs.co.kr/newimg/news/20231016/201844828_1280.jpg)
지난 2019년 9월 쇠약해진 부분에 외과수술 등을 받은 이후 2020년 감 4개가 열렸고, 이후 3년 만인 올해 감나무에 다시 열매가 맺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무려 50개에 달하는 감이 열리면서 지역민 사이에 화제가 됐습니다.
![의령군 백곡리 감나무 열매 (사진=의령군청)](http://img.sbs.co.kr/newimg/news/20231016/201844824_1280.jpg)
의령군 관계자는 "토양 개선으로 땅심을 높이고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생식능력이 향상돼 감이 열린 것으로 보인다"며 "500년 된 나무에 감이 열리는 것은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신기한 일이 분명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의령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