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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의료원 직원이 마약류 빼돌려" 경찰 고발장 수사

"서귀포의료원 직원이 마약류 빼돌려" 경찰 고발장 수사
제주 서귀포의료원에서 마약류에 해당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이 사라진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6일) 서귀포경찰서와 서귀포의료원 등에 따르면 서귀포의료원 약제과 직원 A 씨가 지난달 말께 수면내시경 검사나 수술 전 진정 목적으로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인 미다졸람 2개 바이알(병)을 빼돌렸다는 고발장이 접수됐습니다.

서귀포의료원 측은 재고량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미다졸람이 사라진 사실을 파악하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미다졸람 관련 처방이 한 건도 없었던 날 A 씨가 의약품 보관 창고에서 미다졸람 2병을 빼간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서귀포의료원 측 보고를 받은 서귀포보건소는 지난달 27일 A 씨를 절도 혐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현재 A 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면서도 모발과 소변 등 채취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수사 초기 단계라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열린 제주도의회 제421회 임시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현지홍 의원은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을 상대로 "지난 7월 의료원에서 미다졸람과 펜타닐 각 1개가 사라진 사실을 보고했지만 원장이 이를 외부에 언급하지 말라고 지시하면서 고발 등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은 "보고 받은 기억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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