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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서 곰 습격 피해 빈발…6개월간 사상자 109명 '최다'

올해 일본서 곰 습격 피해 빈발…6개월간 사상자 109명 '최다'
지난달 일본 나가노현 국립공원에서 한국인 한 명이 곰 공격을 받아 다친 가운데 올해 일본에서 곰 습격에 의한 인명 사고나 부상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인 올해 회계연도 들어 지난 9월까지 6개월 동안 곰 습격 사건에 의한 사상자 수가 사망자 2명을 포함해 109명이라고 잠정 집계했습니다.

이는 환경성이 현행 방식 집계를 개시한 2007년도 이후 전반기 통계로는 역대 최다입니다.

최근 6개월 동안 지역별 피해 인원을 보면 아키타현 28명, 이와테현 27명, 후쿠시마 13명, 나가노현 9명 등입니다.

10월 들어서도 아키타현 아키타시 주택가에서 4명이 곰 습격을 받아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곰이 출몰하는 아키타현 등 지자체들은 곰 개체수가 늘어난 데다 동면을 앞두고 어린 곰 먹이가 되는 나무 열매가 올해는 흉년인 상태여서 추가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들은 전했습니다.

일본에는 혼슈에 반달가슴곰이 서식하고 홋카이도에는 불곰이 삽니다.

한편,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가미코치(上高地) 산책로에서 지난달 27일 곰 공격을 받은 한국인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머리와 팔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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