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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 "사령탑으로 받는 첫 우승 트로피…떨립니다"

염경엽 LG 감독 "사령탑으로 받는 첫 우승 트로피…떨립니다"
▲ 염경엽 LG 감독과 선수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떨리는 마음으로 2023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팀의 마지막 경기 종료를 기다립니다.

오늘(1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가 끝나면 LG는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144경기) 일정을 마감합니다.

하지만, 경기 뒤 LG는 짜릿한 이벤트의 주인공이 됩니다.

KBO는 이 경기 뒤 정규시즌 우승팀 LG에 우승 트로피를 수여합니다.

LG는 팀의 경기가 없었던 지난 3일 kt wiz와 NC 다이노스가 모두 패하면서 우승을 확정했고, 4일 롯데 자이언츠와 벌인 부산 방문 경기가 끝난 뒤 '우승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KBO는 LG가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벌이는 15일을 '우승 트로피 수여의 적기'라고 판단했습니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는 '우승 트로피'를 들고, 페넌트레이스 대장정을 마무리합니다.

경기 전 만난 염경엽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에서) 선수, 프런트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SK 와이번스에서) 단장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고 돌아보며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든다. 솔직히 떨린다"고 웃었습니다.

일찌감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LG에 이날 두산전 승패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LG 팬들은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수여식'을 직접 보고자 경기 예매 전쟁을 펼쳤습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 홈 경기에는 117만 8천887명이 입장했습니다.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 2만1천113명이 입장하면 LG는 2013년(128만9천297명) 이후 10년 만에 '120만 관중 동원'에 성공합니다.

이 사이 120만 이상 관중을 동원한 KBO리그 구단은 없습니다.

올 시즌 관중 동원 1위, 정규시즌 1위를 모두 확정한 LG의 염경엽 감독은 "올해 정말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아 주셔서 우리 선수들이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팬들의 성원이 우리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하며 "한국시리즈에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염 감독은 "오늘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을 위해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꼭 승리하고 싶다"고 의욕적으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염 감독과 선수단, LG 팬들이 더 바라는 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승리'가 아닌 '한국시리즈 우승'입니다.

염 감독은 "자체 청백전과 상무와의 2경기 등 총 7차례의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케이시 켈리, 임찬규, 최원태에 이어 등판할) 4선발도 평가전을 통해 확정할 것"이라며 "집중해서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023 한국시리즈는 11월 7일부터 7전 4승제로 열립니다.

LG는 29년 만의 통합우승에 도전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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