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까지 치열한 KBO리그, 5년 만에 800만 관중 돌파

결승점을 코앞에 두고도 피 말리는 순위경쟁을 벌이는 2023 KBO리그가 5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관중 800만 명을 달성했습니다.

종료 이틀을 남긴 KBO리그는 오늘(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LG 트윈스 경기가 시작 전에 매진되며 2만 3천750석이 모두 팔렸습니다.

전날까지 798만 4천592명이 입장했던 프로야구는 이로써 누적 관중 800만 8천342명을 기록, 2018년 이후 5년 만에 800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이날 함께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창원), 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대전) 경기의 입장 인원이 집계되면 누적 관중은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1982년 출범한 KBO리그가 8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2016∼2018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입니다.

구단별 관중은 LG 트윈스가 120만 2천637명(평균 1만 6천703명)으로 가장 많고 SSG 랜더스가 104만 7천204명(평균 1만 4천545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전날까지 10개 구단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 1천214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34%나 증가했습니다.

고척 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꼴찌가 확정됐으나 지난해보다 관중이 71%나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한화 이글스(56%), NC 다이노스(54%)가 뒤를 이었습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잦은 비와 폭염으로 페넌트레이스 진행에 차질을 빚었으나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는 치열한 순위 다툼이 펼쳐지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9월 24일 700만 관중을 달성한 뒤 불과 74경기 만에 800만 명을 돌파해 구간 기준 역대 최소 경기 수를 기록했습니다.

총 720경기 중 8경기만을 남긴 상황에서도 3∼5위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올 프로야구가 2018시즌의 807만 3천742명을 넘어 역대 세 번째 최다 관중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