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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 통보 시한 지나…"가자시티 곧 공격"

<앵커>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주민에게 대피하라고 통보한 시한이 지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상전에 중점을 두고 전쟁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곧 가자시티를 공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에게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했던 시한은 현지시간 어제(14일) 오전 10시.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판이 쏟아지자 이스라엘은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6시간 더 주겠다고 했고, 그게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10시까지였습니다.

대피 통보 시한이 지나면서 지상전이 임박한 상황,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전쟁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곧 가자 시티를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하마스와의 지상전을 앞두고 가자지구 인근에 배치된 군부대를 방문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현장을 방문한 건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선제공격 이후 처음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가 됐나.]

네타냐후 총리는 SNS에 "가자지구 최전선에서 우리 전사들과 함께 있다"며 "우리는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적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들의 피난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남쪽으로 향하고 있는 겁니다.

[아부 하산/가자시티 주민 : 나의 아들딸, 이웃들이 모두 떠났습니다. 제발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대피령 속에서도 공습이 이어지고 병원에까지 포탄이 날아오지만 하마스는 피난길을 막고 있습니다.

[이스마일 하니예/하마스 지도자 : 가자지구에서 떠나지 않고, 서안지구에서도 떠나지 않을 겁니다.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떠나지 않습니다.]

로이터, AFP통신은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앞두고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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