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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이강인…"눈이 즐겁다"

<앵커>

축구대표팀이 어젯(14일)밤 튀니지를 꺾고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연승을 했는데요. A매치 데뷔골에 멀티골까지 기록한 이강인 선수의 맹활약에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답답했던 공격 흐름은 이강인의 발끝에서 풀렸습니다.

후반 10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파울을 얻어낸 뒤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튀니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2019년 데뷔 후 4년 만이자 15경기 만에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한 이강인은 2분 뒤 멀티골까지 터뜨리며 5만 9천여 관중을 열광시켰습니다.

김민재의 머리에 정확히 공을 배달하는 날카로운 킥으로 세 번째 골에도 기여해 클린스만호의 첫 연승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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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호의 우승을 이끌며 병역 혜택까지 얻어 날개를 단 이강인은, 어제 경기에서 더 커진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경기 중 클린스만 감독에게 자신의 위치 변경을 요구할 정도로 넓은 시야와 리더십까지 선보이며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강인/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감독님도 그걸 '오케이' 해주셔서 바꿨던 것 같고, 그렇게 바꾸면서 경기력이 더 좋아진 것 같아요. 팀 승리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고, 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할 거 같아요.]

허벅지 통증으로 결장한 손흥민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이강인을 안아주면서 애정을 표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공격수 : 웃는 소리로 하는 소리지만 이젠 뭐 (대표팀에) 저 없어도 되지 않겠나 생각이 들 정도로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은 "모두의 눈을 즐겁게 했다"며 이강인의 플레이에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소지혜, CG : 강경림·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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