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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최악의 디저트?…어쩌다 국정감사 소환까지

다음주 국정감사장엔 탕후루 업체 대표가 나올 예정입니다.

청소년의 설탕 소비와 관련한 질의가 있을 예정인데요.

과연 탕후루에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건지 알아봤습니다.

오는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를 불러 청소년 설탕 과소비 문제에 대해 질의할 예정입니다.

단 음식이 유행이었던 적이 한두 번도 아닌데 국정감사에 부를 정도인가 싶으시죠?

실제로 탕후루가 건강한 음식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권은영/경북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과일 자체가 가지고 있는 당류도 있는데 여기에다 설탕으로 이제 코팅을 하게 되면 더 많은 당류를 섭취하게 되고 소화 흡수 과정이 단순하므로 빠르게 흡수가 됩니다. 그래서 혈당을 빠르게 높이는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거든요.]

세계보건기구는 당류를 하루에 50g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고하는데요.

탕후루의 당류는 대략 20~25g 사이로 하나만 먹어도 일일 섭취 권고량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이번 소환은 최근 청소년 당뇨 및 충치 환자가 늘면서 10대들의 당 섭취에 대한 우려의 차원으로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다른 디저트들은 어떨까요?

달콤한 마카롱 2개는 28g, 약과 쿠키는 35g, 흑당이 들어간 음료는 37g으로 다른 디저트들의 당분 함량을 보니 탕후루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디저트들도 많았습니다.

이미 단 음식에 자주 노출되고 많은 당류를 섭취하고 있어 결국, 탕후루만 덜 먹는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거죠.

[강수진/우리들내과 내과 전문의 : 요즘에 많이 드시는 디저트류에 포함된 당류와 비교했을 때 탕후루에 들어있는 당분도 모두 같은 당류예요. 탕후루에 포함된 당분이 유독 더 나쁜 건 아니고 요즘 유행하고 있으므로 조금 더 주목받는 것 같습니다.]

이번 국정감사 소환으로 '최악의 디저트'로 몰리고 있는 탕후루,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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