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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에 4대 0 첫 연승…'환상 프리킥' 이강인 2골 폭발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튀니지를 4대 0으로 완파하고 첫 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A매치 데뷔골을 포함해 두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허벅지가 불편한 '캡틴' 손흥민이 선발에서 제외된 가운데 대표팀은 전반에 유효슛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고전했습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에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후반 10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파울을 얻어낸 뒤 직접 키커로 나섰고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튀니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왼발로 감아 찬 공이 수비벽을 살짝 넘어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2019년 데뷔 후 4년 만이자 15경기 만에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한 이강인은 2분 뒤 멀티골까지 폭발했습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가 공을 놓치자 강력한 왼발 슛으로 추가 골을 뽑아 5만 9천여 홈팬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이강인은 날카로운 왼발 코너킥으로 세 번째 골에도 기여하며 만점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후반 21분 이강인의 킥을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김민재가 머리로 연결했고 상대 발에 맞고 굴절돼 자책골이 됐습니다.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후반 45분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교체됐고, 대표팀은 종료 직전 황의조의 추가골까지 더해 4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지난달 사우디전 승리에 이어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이강인/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골 넣고 어시스트 하면 당연히 기쁘죠.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팀의 승리이기 때문에 꼭 항상 승리할 수 있도록 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고, 선수들 다 그런 것 같아요.]

경기에 결장한 손흥민도 동료와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눈 가운데 출범 이후 한 경기 최다골을 터뜨리며 시원한 승리를 거둔 클린스만호가 모처럼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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