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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 정상회담 전 러시아에 무기 제공"

<앵커>

북한이 북러정상회담 전부터 러시아에 대량의 무기를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또 이미 러시아도 북한에 미사일 생산장비나 전투기를 넘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북러정상회담 전에 러시아에 대규모로 무기를 제공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오늘(14일)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1천 개가 넘는 컨테이너에 군사장비와 탄약을 넣어서 러시아로 보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북한은 1천 개 이상 컨테이너에 군사장비와 탄약을 넣어서 러시아에 보냈습니다. 배로 컨테이너를 보내는 장면을 공개합니다.]

백악관이 제시한 정보에는 북한 나진항에서 실린 컨테이너가 러시아 배 편으로 북러정상회담 전날인 9월 12일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 도착한 걸로 돼 있습니다.

그리고는 철도 편으로 10월 초 우크라이나 인근 탄약고에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대로 러시아도 탄도 미사일 생산장비나 전투기 같이 북한이 원하는 첨단 기술을 넘겨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이미 러시아 배들이 초기 물량이 들어 있을 수 있는 컨테이너를 북한 항구에 내려놓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미국은 이런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어떤 거래를 하는 정보를 확보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거래와 얽힌 개인이나 조직은 제재대상에 올리고, 안보리 결의를 어긴 것인 만큼 유엔에서도 문제제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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