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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아무것도 없던 섬이 '재즈도'가 되었다…자라섬의 20년

[희박사의 K-올] 아시아 최대 야외 재즈 축제가 열리는 자라섬 ① (글 : 임희윤 음악평론가)

스프칼럼(임희윤) 자라섬 썸네일
섬 모양이 자라가 엎드린 모습이랍니다. 입도는 많이 해봤으나 제가 아직 멀리서나 위에서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자라, 어감부터가 좋습니다. 자라와 재즈, 뭔가 운율마저 맞는 듯합니다.

"야라숨, 아이 러브 더 바이브(vibe·분위기) 오브 야라숨."

일전에 만난 스웨덴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는 'Jarasum'을 스웨덴식으로 '야라숨'이라 일컬으며 즐거워했습니다.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에 몇 번 와봤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는 겁니다.

스프칼럼(임희윤) 1편
자라섬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에 위치한 섬입니다. 1943년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북한강에 생겼으니 올해로 생후 80년 된 섬입니다. 남이섬에서 8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두 섬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동도, 서도, 중도, 남도의 4개 섬으로 이뤄진 자라섬은 60년 넘게 남이섬의 명성에 완전히 가려져 있었습니다. 2004년,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열리기 전까지는 말이죠.

지난 8일 제20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폴란드 그룹 '마르친 바실레프스키 트리오'의 연주 장면
인재진 현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총감독은 장소 섭외 당시를 이렇게 기억합니다.

"한참 재즈 페스티벌 할 자리를 물색하고 다니던 때였어요. 우연히 알게 된 가평군 공무원이 몇 군데 괜찮은 곳이 있다며 답사를 이끌었죠. 그런데 다 별로였어요. 그가 '마지막으로 자라섬이라는 데가 있긴 한데 사실 여긴 아마 영 아닐 거다'라고 했어요. 막상 가보니 영 아니더군요. 하지만 여기라도 놓치면 페스티벌을 또 언제 할까라는 생각에 덥석 물었지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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