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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내홍·예산 축소에도 성공적 개최…총 관객은 14만 명

부산국제영화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한다.

올해 영화제의 경우 개최전 조직위원회의 내홍과 논란이 터지며 우려를 높였고, 축소된 예산으로 인해 개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집행위원장 대행 체제로 영화제를 준비한 끝에 예상보다 성공적인 개최를 이뤄냈다.

공식 초청작은 지난해보다 30편 줄어든 전세계 70개국 209편(월드프리미어 8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9편)이었다. 총 관객 수는 14만 2,432명이었으며, 좌석 점유율은 82%를 기록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축소된 예산으로 인해 우려가 많았으나, 27년간 지속해 온 부산국제영화제의 저력으로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면서 "좋은 영화를 함께 감상하고 서로 만나 대화 나누는 영화제의 본질에 다시 한 번 집중하는 한 해가 되었다"고 자평했다.

영화제의 시작을 알린 '올해의 호스트' 송강호에 이어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인 한예리, 정우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마지막을 함께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올해 영화제에는 주윤발, 뤽 베송, 판빙빙, 고레에다 히로카즈, 하마구치 류스케 등 해외 영화인을 비롯해 수많은 한국영화인이 참석해 GV, 오픈 토크, 야외무대인사 등을 통해 관객과의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작년보다 선정작 규모는 줄었지만 74%였던 좌석 점유율은 올해 약 82%로 높아지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총 209편의 공식 선정작 중, 294회차가 매진되었고 총 142,432명의 관객이 252회의 GV와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했다.
주윤발

특별전에 대한 호평도 나왔다.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재미교포 영화감독과 배우를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은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매년 개최를 희망하는 반응이 나올 만큼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인도네시아 영화의 르네상스'를 통해 12편의 장·단편 영화와 150여 명의 영화인이 영화제와 마켓에 참가한 인도네시아에 집중하여, 아시아영화의 현재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채로운 야외 이벤트와 액터스 하우스의 인기도 뜨거웠다.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와 '주윤발의 영웅본색 周潤發之英雄風範'을 비롯한 12개의 오픈 토크와 '키리에의 노래', '인도네시아의 빛나는 스타들', '거미집' 등 11개 야외무대인사 그리고 각 1건의 마스터 클래스, 스페셜 토크가 관객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또한 윤여정, 한효주, 송중기, 존 조가 참여한 액터스 하우스에서는 매 회 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과 이를 보며 놀라며 감동하는 배우의 모습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윤여정

18회를 맞은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전년보다 증가한 49개국, 2,479명의 참가자가 30% 커진 전시장을 가득 채운 98개 부스와 다채로운 산업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비즈니스 미팅과 네트워킹의 기회를 가졌다. 영화 공동제작·투자마켓인 아시아프로젝트마켓과 원작 판권 거래 마켓인 부산스토리마켓에는 총 1,826건의 미팅이 이뤄졌고, 피칭, 포럼, 세미나 등 총 30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ACFM 콘퍼런스를 통해 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했다. 특히, 올해 처음 시작한 라이징필름즈 인터내셔널 어워즈에서 김미조 감독이 '경주기행'으로 수상하여 최대 10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받게 됐다.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광역시와 공동 주최하고 콘텐츠의 범주를 글로벌로 확대하여 한층 진일보한 콘텐츠 시상식의 시작을 알렸다. 전년 대비 5개 시상 부문이 추가되어 총 17개 부문이 운영되었고, 디즈니 플러스의 '무빙'이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 작가상, 남자 주연배우상 및 신인상 등을 수상하였고, 넷플릭스의 '특종'은 베스트 아시안 TV 시리즈 부문과 여자 주연 배우상까지 수상하여 화제를 모았다.
부산국제영화제 BIFF
부산국제영화제 BIFF

커뮤니티비프는 올해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다양화로 80%에 육박하는 좌석 점유율을 달성했다. 리퀘스트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은 역대 최다 신청자를 기록했으며,수많은 영화인들의 참여와 국내 기관과의 협업은 화제를 모았다.

동네방네비프는 올해도 부산의 고유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동래향교를 비롯해 김해국제공항과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등 이색적인 장소에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영화의전당 주변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보다 가까이 호흡하며 축제의 진면모를 보여주었다. 올해 동네방네비프 여의도편을 새롭게 선보이며 부산을 넘어 국내 주요 도시까지 발돋움하는 계기를 만들어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은 오늘(13일) 오후 5시 배우 고민시, 홍경의 사회로 열리며 폐막작으로는 중 영화 '영화의 황제'가 상영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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