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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서 여야 간사 다툼에…"여성 두 분이 환노위 망신"

<앵커>

어제(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근로자들이 작업 현장에서 숨진 기업의 대표들이 나와 질문을 받았습니다. 정부의 고용정책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 사이에 고성도 오갔습니다. 의원들의 언쟁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한 의원이 성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사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감 사흘째, 환경노동위원회에는 중대재해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사업장 기업인들이 불려 나왔습니다.

지난 8월,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가 발생한 샤니 대표에게 책임을 물었는데, 즉답을 피하자, 질책이 쏟아졌습니다.

[윤건영/국회 환경노동위원 (민주당) : 회사의 책임입니까? 아니면 동료 노동자의 책임입니까?]

[이강섭/샤니 대표 : 지금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 제가 여기서 단정적으로…. (참 야박합니다.)]

윤석열 정부 고용보험 개편 등 노동정책을 두고서는 여야 샅바싸움이 치열했습니다.

환경노동위 여야 간사가 정부 고용정책을 놓고 언성을 높이며 다퉜는데,

[이수진/국회 환경노동위원 (민주당 비례) : 뒤에서는 노동자 때려잡고 그리고 실제로는 전혀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역할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임이자/국회 환경노동위원 (국민의힘) : 언제 때려잡았어요? (얘기 들으십시오. 들어요. 좀. 예의를 지키십시오.)]

이를 지적하던 여당 의원의 발언이 또 다른 논란을 낳았습니다.

[박대수/국회 환경노동위원 (국민의힘) : 임이자 간사님하고 이수진 간사님 여성 두 분이 어떻게 보면 환경노동위 망신 다 시키고 있어요.]

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성차별적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고,

[이수진/국회 환경노동위원 (민주당 비례) : 예전에 현장에서 겪었던 성차별이라든지 그때 어려움이 떠올라서…. 바로잡아주시길 바랍니다.]

박 의원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대수/국회 환경노동위원 (국민의힘) : 여성 비하 발언 관련해선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중소벤처기업부 국감에서는 민주당 의원이 중소기업 R&D 예산 삭감을 추궁하는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의 과거 발언을 활용했다가 여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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