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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지 않는 물가…미 기준금리, 고금리 이어질 듯

<앵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 후반대에서 더 떨어지지 않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물가를 안정적으로 끌어내리기 어렵다는 걸 확인한 셈으로 금리도 이에 따라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걸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미국의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7%를 기록했습니다.

8월과 똑같은 수치를 유지한 겁니다.

작년 6월에 9.1%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떨어진 건 맞지만, 3% 후반대에서 물가가 더 내려오지 않고 있는 상황은 여전히 문제입니다.

[옐레나 말레예프/KPMG 경제연구소 : 물가가 연준 목표인 2% 보다 두 배 정도 높고요, 각종 가격이 소비자와 일반 가정에 여전히 비싸다는 점이 나쁜 소식입니다.]

연준이 물가가 잡혔다는 판단을 내려야 기준금리를 내릴 여지가 생기는데, 현재 상태가 지속되면 고금리를 한동안 유지할 가능성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미국 경제가 현재는 거의 완전고용을 이루면서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금리가 계속되면 앞으로는 모른다는 걱정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맷 스터키/노스웨스턴 자산관리 회사 : 2024년으로 가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들어갈 겁니다. 연준이 이렇게 금리를 올린 게 역사적으로 13번인데, 그중 10번에서 경기 침체가 왔었습니다.]

특히 한 번 오르면 내릴 일이 거의 없는 음식점과 호텔 같은 각종 서비스 요금이 함께 뛰고 있는 상황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일단 올해 두 번 남은 회의에서, 연준이 한 번은 금리를 올릴 거라는 전망이 그래서 오늘(13일) 발표로 더 힘을 얻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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