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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번쩍 들어 올려 '깔끔' 주차…실생활로 들어온 로봇

<앵커>

로봇은 그동안 주로 산업현장에서 많이 쓰였는데, 이제는 우리 일상으로 그 자리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사람 대신 주차를 해주고 또 장애인을 도와줄 수 있는 최신 로봇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정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납작한 로봇이 차량 밑으로 쑥 들어가더니 팔이 튀어나와 차 바퀴를 들어 올립니다.

차량을 앞뒤, 좌우로 옮기면서 빈 곳에 주차합니다.

로봇이 주차장 바닥의 QR코드를 인식해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는 겁니다.

키오스크로 주차를 요청하면 로봇이 주차하는 시스템인데, 조만간 실제 건물에서 성능 시험이 이뤄집니다.

[강신단/현대위아 모빌리티솔루션기획실 상무 : 어두운 주차 경로를 본인이 혼자 걸어간다든지 또는 주차 장소를 찾으려고 앱을 찾고 이런 어려움이 있는데 대리주차를 로봇이 대신해 주는 겁니다.]

이미 국내 시장의 70%를 잠식한 중국산 서빙 로봇에 대항하기 위해 부품 국산화 등을 통해 제품 단가를 낮춘 로봇도 나왔습니다.

[김태환/레인보우로보틱스 소장 : 중국산 로봇과 경쟁할 수 있는 가격 수준으로 저희도 설계를 다 해놨기 때문에 크게 걱정 안 하고 있습니다.]

이미 실생활에 활용될 수 있는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화할 기업을 찾는 연구기관도 많습니다.

기계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로봇 휠체어.

휠체어를 탄 채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서 있을 수 있게 하는 기술 개발을 마쳤습니다.

카메라로 지정된 자리를 찾아가고 팔이 나와 물건을 내려주는 이 배달 로봇도 상품화해 줄 기업을 찾고 있습니다.

[김준식/KIST 지능로봇연구단 책임연구원 : (기술) 노출이 좀 덜 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이미 개발돼 있는 기술인데도 또 필요한 기업들이 몰라서 기술 이전이 안 되는 경우도 많고.]

노동력 부족 심화로 수요는 날로 급증하는 가운데, AI 기술의 전초 산업으로 주목받는 로봇 시장 규모는 올해 50조 원 수준에서 2030년에는 200조 원 이상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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