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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현장'이라며 게임 영상 합성까지…EU, 머스크에 경고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 이후,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인되지 않은 가짜 정보들이 무분별하게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사람들이 많이 쓰는 소셜미디어 측에 게시물들을 제대로 관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내용은 장선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가짜 뉴스 확산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라온 하마스 무장대원의 헬기 격추 영상입니다.

26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했지만 가짜뉴스였습니다.

비디오 게임 영상을 가지고 합성한 겁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가짜 뉴스 확산

'하마스가 이스라엘 헬기 4대를 격추하는 모습'이라는 이 영상도 비디오 게임으로 만든 가짜입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가짜 뉴스 확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는 기사는 구체적 병원 이름과 언론사 출처도 표기했지만, 역시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가짜 뉴스 확산

하마스가 납치한 이스라엘 어린이를 닭장에 가둬 놓고 조롱했다며 공분을 불러일으켰던 틱톡 영상도 이번 무력 충돌과는 전혀 관련 없는 허위 정보였습니다.

전쟁이라는 혼란한 상황 속에 소셜미디어에 허위정보와 가짜뉴스가 확산하자, EU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소셜미디어 X가 불법 콘텐츠와 허위 정보의 온상이라며 CEO인 머스크에게 경고장을 날린 데 이어,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CEO 저커버그에게도 허위정보를 막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EU는 특정 인종과 성, 종교 등에 편파적인 발언이나 테러, 아동 성 학대 등과 연관 있는 콘텐츠의 온라인 유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플랫폼이 유해, 불법 콘텐츠를 신속히 시정하지 않으면, 연간 글로벌 수익의 최대 6%, X의 경우 지난해 기준 3,500억 원가량의 벌금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화면출처 : 엑스 _Hareem_Shah Thierry Breton, 유튜브 Sev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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