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당선'…'수도권 위기론' 부상

<앵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진교훈 후보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더욱 성찰하겠다고 했고, 민주당은 국정 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총선 모의고사이자 수도권 민심 가늠자라는 평가를 받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최종 득표율 56.52%로 당선했습니다.

39.37%를 득표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17%포인트 이상, 4만 1천 표 이상의 큰 표 차로 따돌렸습니다.

정의당 권수정 후보는 1.83%, 진보당 권혜인 후보는 1.38%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진 당선자는 상식과 원칙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진교훈/서울 강서구청장 당선자 :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그리고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시각, 김태우 후보는 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김태우/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 강서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더욱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지도부가 총출동해 당력을 집중했는데도 큰 표 차로 패배한 국민의힘은 오늘(12일) 아침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수습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그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 성찰하면서 더욱 분골쇄신하겠습니다.]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수도권 위기론'이 재점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번 선거 승리를 국정 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고 평가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정권 심판론'의 바람이 수도권에서 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지만, 당내 갈등 상황은 남은 숙제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이번 선거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재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