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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PL, 지난 시즌 대비 '추가 시간 득점' 약 3배 증가

프리미어리그 PL, 지난 시즌 대비 '추가 시간 득점' 약 3배 증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부터 축구 경기 전·후반 추가 시간이 많이 늘어난 가운데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추가 시간 득점이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2일 영국 BBC는 "이번 시즌 8라운드까지 프리미어리그 경기 추가 시간 득점은 모두 32골이 나왔다"며 "이는 지난 시즌 같은 기간 11골에 비해 많이 늘어난 수치"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축구 경기에 추가 시간이 많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이었다"며 이후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길어진 추가 시간이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이번 시즌 8라운드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적용된 평균 추가 시간은 11분 33초입니다.

지난 시즌은 전·후반 90분 외에 8분 27초가 더 주어졌습니다.

이쯤 되면 '전·후반 90분'이라는 표현보다 아예 '전·후반 100분'이라는 말이 더 실제 경기 시간에 가까운 셈입니다.

또 실제 경기가 진행된 시간을 집계한 결과 이번 시즌은 58분 48초, 지난 시즌은 54분 52초로 나타났습니다.

추가 시간 득점은 이번 시즌이 8라운드까지 32골, 지난 시즌은 8라운드까지 11골이 나왔고 시즌 전체로는 84골이었습니다.

추가 시간 증가로 인해 전체 골 대비 추가 시간에 들어간 득점의 비율도 높아졌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전체 골의 13.3%가 추가 시간에 나왔고, 지난 시즌은 7.7%였습니다.

그만큼 '극장 골' 비중도 커졌습니다.

이 가운데 후반 추가 시간 득점은 이번 시즌 8라운드까지 24골이 들어갔는데, 이는 지난 시즌 전체인 38라운드를 통틀어 나온 후반 추가 시간 득점 49골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지난 시즌 8라운드까지만 놓고 보면 후반 추가 시간 득점은 5골이 전부였습니다.

추가 시간이 늘어난 것이 강팀에 유리하다는 주장은 어느 정도 수치로 드러납니다.

리그 1, 2위인 토트넘, 아스날과 5위 애스턴 빌라가 후반 추가 시간 3골로 이 부문 공동 1위입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지난달 셰필드를 상대로 1대 0으로 끌려가다 후반 추가 시간에 히샤를리송과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연속 득점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다만 2골을 넣은 팀은 리버풀(4위), 뉴캐슬(8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0위), 브렌트퍼드(15위) 등 중하위권부터 상위권까지 고르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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