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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하마스 '집단 학살' 현장…"영유아까지"

<앵커>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참혹한 피해 상황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한 마을에서만 민간인이 100명 넘게 숨졌고 특히 아기와 어린아이가 40명 이상 숨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심지어 일부 민간인들을 참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학살 현장으로 향하는 길, 도로가 차량은 깨진 유리창과 총탄 자국에 폭발 흔적까지, 참혹했던 지난 7일의 상황을 말해줍니다.

가자지구에서 불과 4.8km 떨어진 크파르 아자 농업공동체는 하마스의 침투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곳곳에 아직도 수습하지 못한 시신들이 이불에 덮인 채 방치돼 있고, 주택 창문과 문은 폭발로 모두 떨어져 나갔습니다.

700명 넘게 살던 마을에서 민간인 100여 명이 숨졌습니다.

영유아 시신도 40구나 발견됐습니다.

집단 학살이 의심되는데 더 충격적인 건 희생자 중 일부가 참수됐다는 증언입니다.

[이타이 베루프/이스라엘군 소장 : 하마스는 아기 부모 앞에서 아기를 먼저 죽인 뒤 부모를 죽였습니다. 우린 개들 사이에서 아기와 그전에 살해된 가족들을 발견했습니다. 하마스는 사람들 머리를 잘랐습니다.]

민간인들이 대피한 지하 벙커에 하마스 대원들이 수류탄을 던져 넣어 살해하는 모습도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 담겼습니다.

검문소 문을 열고 마을에 진입한 뒤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하는 장면도 기록됐습니다.

[케렌 플래시/크파르 아자 생존자 : 저희는 군이 구조하기 전까지 21시간 동안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었습니다. 총격, 총소리, 폭탄, 경보음이 계속 들렸습니다.]

방범카메라와 주민들의 휴대전화 영상, 생존자 증언 등을 공개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벌인 건 전쟁이 아니라 대학살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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