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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에 민주당 진교훈…17%p 격차 '낙승'

<앵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17%포인트 넘는 큰 표 차로 이겼습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총력전을 벌인 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은 패배의 책임을 묻고,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총선 모의고사이자 수도권 민심 가늠자라는 평가를 받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최종 득표율 56.52%로 당선됐습니다.

39.37%를 득표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17%포인트 이상, 4만 1천 표 이상의 큰 표 차로 따돌렸습니다.

정의당 권수정 후보 1.83%, 진보당 권혜인 후보 1.38%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강서구청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내준 지 1년 4개월 만에 탈환했습니다.

진 당선자는 상식과 원칙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진교훈/서울 강서구청장 당선자 :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그리고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낮은 자세로 구민들을 섬기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같은 시각 김태우 후보는 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김태우/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 강서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더욱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그리고 진교훈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국민의힘은 "강서구민과 국민이 보낸 따끔한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은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국정 기조 대전환과 인적 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고, 이재명 대표는 SNS에 "국정 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고 적었습니다.

진 당선자의 구청장 임기는 당선 직후 시작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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