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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홈팬들과 '뜨거운 안녕'…이젠 'MLB의 시간'

<앵커>

올 시즌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이정후 선수가 어제(10일) 고척 돔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눈물 속에 홈팬들과 작별했습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영입 경쟁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삼성전 8회, 부상 때문에 80일 동안 뛰지 못했던 이정후가 대타로 등장하자 뜨거운 함성이 고척 스카이돔을 채웁니다.

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언제 다시 볼지 모를 이정후의 마지막 모습을 눈과 휴대전화에 담았고, 유격수 땅볼로 KBO 리그에서 3,947번째이자 마지막 타석을 마무리한 이정후는 9회 초 수비까지 소화한 뒤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정후/키움 외야수 : 항상 팬들의 자부심이 되려고 노력했고 항상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팬 여러분도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BO 리그를 떠나는 이정후에 대해 메이저리그팀들은 벌써 영입 경쟁에 착수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게 움직이는 구단은 샌프란시스코입니다.

올 시즌 내내 주전 중견수 없이 고전하다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는, 어제 피트 퍼텔러 단장이 직접 고척돔을 찾아 이정후에게 기립 박수를 보내며 노골적인 영입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타선의 콘택트 능력 부족 속에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고 역시 주전 중견수 자리가 비어 있는 뉴욕 양키스 구단도 최근 고위 관계자를 서울로 보내 이정후에 대한 최신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음 달 한국시리즈가 끝난 직후 포스팅 절차가 시작되면 이정후는 30일 동안 빅리그 30개 팀과 자유롭게 협상을 벌여 행선지를 결정합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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