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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넘어 메탄올이 뜬다고?…해운 넷제로 역할 주목

수소 넘어 메탄올이 뜬다고?…해운 넷제로 역할 주목
탄녹위 청정 메탄올 이니셔티브 발대식 개최(부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신에너지원으로 수소와 암모니아가 주목을 받아왔죠.

그런데 최근엔 메탄올이 수소와 암모니아의 뒤를 이어 넷제로 시대 신에너지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청정 메탄올이 뭐길래?

메탄올은 선박 운항과 플라스틱 대체 원료 분야에서 큰 역할이 주목됩니다.

국제 해사 기구, IMO에 따르면 현재 해상운송에서 발생하는 탄소가 세계 전체 배출량의 3%를 차지하는데요.

이 때문에 IMO는 지난 7월, 2050년까지 국제 해운 부문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 목표가 적용됩니다.

세계 최대 규모 조선 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우리로선 국익과도 직결된 문제인 만큼 해운에서의 넷제로 이슈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해운에서의 탄소 저감 방안으로 최근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가 바로 그린 메탄올을 연료로 하는 선박 개발입니다.

메탄올은 LNG같은 기존 화석 에너지원은 물론 수소나 암모니아 등 신에너지원에 비해 장점이 많습니다.

LNG는 액체 상태 유지를 위해 영하 163도 이하로 온도조절이 필요하지만 메탄올을 상온에서 액체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부가적 설비가 필요치 않습니다.

수소나 암모니아는 폭발이나 독성 문제 등의 안전성 이슈가 큰데, 메탄올은 이같은 문제에서도 자유롭습니다.
 

한국 조선업, 메탄올 추진선 분야서 두각

 HD한국조선해양 등 우리 조선업계가 전 세계에서 발주된 메탄올 추진선 87척 가운데 절반을 따내는 등 벌써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만큼 큰 기대를 모으는 산업 분야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도 청정 메탄올 산업 활성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오늘(11일)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청정메탄올 이니셔티브 발대식 및 신산업촉진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청정 메탄올 산업의 국내기반을 세워 신산업 창출과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습니다.
 

청정 메탄올 이니셔티브 공동선언

오늘 컨퍼런스에서는 청정메탄올 이니셔티브 공동선언문이 발표됐습니다.

여기엔 △온실가스 저감 및 에너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청정메탄올 산업 발전에 적극 동참 △청정메탄올 설비 구축, 제조, 운영, 유통에 있어서 국내 기술·산업 생태계 육성을 통해 수출 증대에 기여 △수전해 기반 청정메탄올 산업이 빠른 시일 가시화될 수 있도록 2027년 연간 20만 톤 이상 생산 목표 등 협력체계 구축에 힘을 합치기로 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사진=SGC에너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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