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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강서 보선 전날 선관위 해킹 발표…정치 개입 안돼"

홍익표 "강서 보선 전날 선관위 해킹 발표…정치 개입 안돼"
▲ 발언하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이 어제(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개표 시스템의 해킹 취약점을 발표한 데 대해 "국정원이 또다시 과거 버릇을 못 버리고 정치에 개입하려고 하는 게 아닌지 의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와 투표에 대한 신뢰성을 훼손하는 것은 중대한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9월 22일 합동점검 결과가 끝난 내용을 굳이 보궐선거 하루 앞둔 날 국정원에서 이 내용을 발표한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며 "선관위가 해킹될 수 있다면 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보완책을 제시하는 것이 국정원이 할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여당과 국정원에 대해서 강력히 경고한다. 정치 개입하지 말라"며 "민주당은 결코 그런 시도에 대해서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측이 '공익제보자 보복 판결에 대한 심판'을 주장한 것에 대해 "사법부의 독립성을 저해하고 법관 개개인의 독자적 판단에 이런 위협을 가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무적격자인 술친구를 대법원장 후보로 임명하려던 의도가 결국은 사법부를 장악하려는 의도인가"라며 "동의하지 않는다면 김 후보에 대한 강력한 경고와 함께 국민의힘의 정식 사과를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앞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파'에 대한 징계와 관련해 "일부가 윤리심판원에 갈지, 아니면 전체적으로 경고 정도로 끝날지, 지도부의 경고로 끝날지 그런 것 자체는 다 열어놓은 상태에서 당 대표가 오면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당연히 대표 뜻이 중요하지만, 대표가 있는 자리에서 정상적으로 처리하는 게 절차적으로 더 합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표결 자체만으로는 (징계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의 여러 말씀이나 행동들을 다 종합적으로 해서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강서구청장 보선과 관련해 "'두 자릿수 차이로 못 이길 경우 이재명 대표의 경쟁력 한계 아니냐'는 논리를 갖다 붙이는 것은 듣도 보도 못한 얘기"라면서 "이기면 이긴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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