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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출발 214명, 인천공항 도착…"무사히 와 안도"

<앵커>

이스라엘에 머물다가 발이 묶인 우리 국민 일부가 조금 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순례나 여행을 위해 이스라엘을 찾았던 214명이 다행히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정부는 남은 국민들도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게 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이스라엘에서 온 승객들이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옵니다.

지친 기색이지만 무사히 귀국한 안도감에 밝은 표정입니다.

성지 순례나 여행 목적으로 이스라엘에 단기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480여 명 중 한국인 190여 명을 포함해 모두 214명이 오늘(11일) 귀국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무력 충돌한 뒤 우리 국적기 귀국편이 운행한 것은 처음인데 이후 항공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성지순례 여행팀 관계자 : 서른 명 정도 가셔서 열 몇 명은 그 비행기 편으로 오시고 나머지 분들은 봤다가 (결정하시기로 했습니다.) 어르신들이 먼저 오시는 거라서.]

아직 현지에 남아있는 여행객 중 27명은 육로로 인접국인 요르단으로 이동하고, 30명은 터키 항공편을 통해 내일 이스라엘을 떠날 예정입니다.

정부는 나머지 200여 명도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기 체류 중인 교민 570여 명에 대해서는 대부분 안전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당장 철수를 권고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외교부 국정감사에 출석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하마스가 통치 중인 가자지구에도 교민 가족 5명가량이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지금 피신 상태에 있습니다만, 상황을 보고 저희들이 바로 (안전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철수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

박 장관은 군용기 파견 등 교민 철수 작전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모든 필요 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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