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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하마스 군 사령관 2명, 기습 핵심 배후 꼽혀

50대 하마스 군 사령관 2명, 기습 핵심 배후 꼽혀
이스라엘 기습 공격의 핵심 배후로 30년 경력의 하마스 군 사령관 두 명이 꼽히고 있습니다.

영국 더 타임스지는 10일(현지시간) 하마스 가자지구 군 사령관 모하메드 데이프(58)와 작전 사령관인 하마스 부대표 살레 알아루리(57)가 이번 기습에 관여했다고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 조직인 이즈 아드딘 알카삼 여단 최고 사령관인 데이프는 작전 계획과 지상 지휘를, 레바논 베이루트에 활동하는 알아루리 사령관은 물류와 자금조달을 맡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데이프 사령관은 이번 기습 때 '알아크사 홍수 작전'의 시작을 알리며 "첫 번째 공격에서 미사일과 포탄 5천 발 이상을 발사했다"고 말했고, 알아루리 사령관은 다른 아랍 국가들에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데이프 사령관은 가자지구 출신으로 2001년 2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의 대이스라엘 봉기) 때 자살 폭탄 테러를 여러 건 기획한 인물이다. 당시 버스와 카페에 있던 이스라엘인 수백 명이 숨졌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여러 차례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았지만, 그 과정에 아내와 아기가 숨지고 자신도 눈과 팔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아루리 사령관은 요르단강 서안 출신으로 그 지역 하마스 작전을 위한 기반 시설을 구축했고 이후 10년 넘게 이스라엘에서 수감 생활을 했습니다.

데이프 사령관과는 달리 아랍 TV와는 인터뷰를 자주 했는데 최근 몇 년간은 하마스 가자지구 군사력 증강에 자금을 대고 서안지구 작전을 지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전 고위 간부인 하임 토머는 전날 BBC 인터뷰에서 "최근 몇 달간 알아루리와 다른 하마스 지도자들이 레바논과 이란에 오가면서 하메네이 등과 회담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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